기사최종편집일 2024-06-05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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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홍·강소라 '해치지않아', 동물 탈 쓴 사람들…새해 열 신선한 코미디 [종합]

기사입력 2019.12.30 16:49 / 기사수정 2019.12.30 16:4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해치지않아'가 동물 탈을 쓴 사람들의 고군분투 동물원 지키기로 신선한 재미를 선보인다.

30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해치지 않아'(감독 손재곤)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손재곤 감독과 배우 안재홍, 강소라, 박영규, 김성오, 전여빈이 참석했다.

'해치지않아'는 망하기 일보 직전의 동물원 동산파크에 야심차게 원장으로 부임하게 된 변호사 태수와 팔려간 동물 대신 동물로 근무하게 된 직원들의 기상천외한 미션을 그린 이야기.

어떻게든 동물원을 살리기 위해 북극곰(안재홍 분)과 사자(강소라), 고릴라(김성오), 나무늘보(전여빈), 기린(박영규)까지 동물 대신 동물로 위장 근무에 나서 동물원을 지키기 위해 애쓴다.

2010년 '이층의 악당' 이후 10여 년만에 신작으로 돌아온 손재곤 감독은 "지금까지 제가 만든 것이 다 코미디 작품이다"라고 운을 떼며 "영화 홍보 기간에는 동물 슈트를 입은 모습을 예고편으로 많이 보셨을텐데, 원작이 웹툰이라 실사에서 구현될 수 있는 것이 달라서, 구현 가능한 원작의 방향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얘기했다.

이어 "야생 동물에 대한 저의 입장이나 태도같은 것들을 다루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고 전했다.

안재홍은 "북극곰이 가진 무게감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보이게 하고 싶었다"며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동물의 슈트를 입게 돼서 아주 즐겁고 신났던 시간들이었다"며 "그리고 저희들이 한겨울에 촬영을 했기 때문에 아주 좋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또 "위태로움 속 태수의 절박함과 갈망이 잘 드러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연기했다"고 캐릭터를 고민한 부분을 얘기했다.


강소라도 "다른 동물들과 다르게 몸을 일으키게 되면 티가 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최대한 몸을 가려서 은폐·엄폐하는 방법, 알러지 때문에 가렵다고 하는 느낌이 있는데 사람으로 탈을 쓰고 있으면서 불편해하는 모습을 많이 연출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 영화를 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얘기한 박영규는 "동물원의 동물들에 대해 가지고 있는 어떤 추억이 있었는데, 이번에 이 작품을 하면서 그런 동물원의 추억에 깊숙하게 들어가서 같이 놀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굉장히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기뻐했다.

극 중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재미를 더하는 김성오와 전여빈도 서로의 호흡에 만족했다.

김성오는 "전여빈 씨는 촬영장에서 처음 보는 순간부터 나무늘보 같았다. 그래서 연기하는 첫 자리에서부터 친해질 수 있던 것 같다. 촬영할 때 편했다"고 칭찬했다.

전여빈도 "선배님의 그동안의 작품들을 보면서 저도 모르는 선입견들이 있었던 것 같다. 선배님이 저를 처음 보고 '나무늘보같다'고 얘기하셨는데, 그 말 한 마디에 저도 마음이 해제돼서 장난도 많이 치고 그럴 수 있었다"고 웃었다.

'소재가 주는 신선함'을 '해치지않아'의 포인트로 꼽은 손재곤 감독은 "보통 아이들이나 동물이 나오는 영화는 피하라고 많이 얘기한다. 통제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라면서 "이 영화만의 개성을 얘기한다면, 그것은 원작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동물원 직원들이 직접 동물 슈트를 입고 분장을 해서 관람객들을 맞이하는 설정, 소재가 주는 신선함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영화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해치지않아'는 2020년 1월 15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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