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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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 연극 복귀"…'환상동화' 강하늘, 촌므파탈 용식 벗고 사랑광대로 [종합]

기사입력 2019.12.26 15:38 / 기사수정 2019.12.27 11:41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연극 ‘환상동화’가 6년 만에 돌아왔다. '동백꽃 필 무렵'으로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 강하늘이 5년 만에 연극에 컴백해 관객과 만난다.

연극 '환상동화'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코튼홀에서 공연 중이다.

서로 다른 성격과 사상을 지닌 사랑광대, 전쟁광대, 예술광대가 등장한다. 세 명의 광대가 한스와 마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사랑, 전쟁, 예술의 속성을 모두 담은  한 편의 이야기를 만들며 전개된다. 광대들이 창작한 이야기 속의 주인공인 음악가 ‘한스’와 무용수 ‘마리’는 결핍을 지닌 존재다. 서로를 채워주며 나아가는 이들의 러브스토리는 익살스러운 광대들의 구연으로 펼쳐진다. 

26일 진행된 연극 ‘환상동화’ 프레스콜에서 프롤로그, 1막 전쟁, 카페 中 마리오네트를 시연했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신흥무관학교’, ‘어쩌면 해피엔딩’, ‘신과 함께’의 연출 김동연이 작, 연출로 참여했다.

김동연 연출은 "오래된 작품이고 6년 만에 올린다. 뭘 바꿀까를 생각하기 보다는 뭘 간직할까를 고민했다. 이 작품을 처음 생각하고 연습하고 대학로에서 선보일 때의 두려움과 설렘을 여전히 갖고 관객과 만나는 것을 배우들과 공유했다. 또 어떻게 하면 원래의 의미를 지킬까 고민했다"라고 말했다.

김 연출은 "극장 사이즈가 커졌다. 무대에서 기술이 발전하고 있는 만큼 비주얼적인 요소를 보완하려 했다. 메시지나 내용 면에서는 설레고 두려운 감정을 여전히 공유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작품을 준비했다. 광대라는 캐릭터를 원래 좋아한다. 광대가 우스꽝스러운 존재이긴 하지만 모두 가능한 신과 같은 존재라고 생각했다. 인생을 살면서 여러가지 요소들이 있지 않나. 사랑, 전쟁, 예술 세 가지 요소로 꾸렸다. 모든 것을 얘기할 수 있는 존재가 광대이지 않을까 했다"라고 설명했다.

강하늘, 송광일, 백동현이 사랑광대를 연기한다. 장지후, 기세중은 전쟁광대, 원종환, 육현욱은 예술광대 역에 캐스팅됐다. 한스 역은 백동현, 박규원, 최정헌이 출연한다. 한소빈, 윤문선은 마리로 분했다. 

1월부터 무대에 서는 강하늘은 순수하고 감성적인 성격의 사랑광대 역을 맡는다. KBS 2TV '동백꽃 필 무렵'에서 촌므파탈 황용식을 연기해 사랑을 받은 강하늘은 차기작으로 연극 ‘환상동화’를 택했다. 2015년 공연한 '해롤드&모드' 이후로 5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한다.

강하늘은 "'환상동화'의 가장 큰 매력은 너무나 따뜻한 공연이다. 보고 나가는 발걸음이 가볍고 가슴 따뜻하게 나갈 수 있는 작품이다. 2009년, 2010년 쯤에 최정헌 배우와 '환상동화'를 관람했다. 나중에 능력이 생긴다면 이 공연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고 좋은 기회를 만나 참여하게 됐다. 카메라 앞에 있는 것도 재밌는데 무대 위에서 같이 하는 걸 좋아해 참여했다.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도 있긴 했지만 군생활이라는 특수한 상황에 있었고 '환상동화'는 전역 후 민간인 신분으로 선택했다"라고 밝혔다.

강하늘은 "사랑광대라는 역할을 연출님이 주신 거고 난 그저 '환상동화'에 참여하고 싶었다. 연출님이 어울리는 역할을 골라준 것 같다. 들어오기 전에 본 풍경인데도 다르게 보이는 작품이 있는데 그런 작품 중 하나였다. 그래서 '환상동화'를 택했다"고 이야기했다.

광대 분장을 하고 무대에 오른 그는 "내 맨얼굴이 사랑스럽게 생기진 않았다. 분장으로 조금이나마 그런 느낌을 주려고 요행을 부렸다"라면서 용식이와 사랑광대와의 닮은 점이라면 얼굴이 닮았다. 사랑광대가 요정, 사랑밖에 모르는 요정이라는 생각에 순수함을 이미지로 잡았다. 용식이도 그렇다. 동백이만 좋아하는 마음이 닮지 않았나 한다"라며 촌므파탈 황용식과의 닮은 점을 언급했다.

강하늘은 이어 "송광일 배우와는 친구다. 늦게 참여하기도 했고 다른 일정이 있는 와중이었는데 송광일 배우가 많이 만들어줘 따라가고 있다. 사람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똑같이 표현하려고 해도 다를 거다. 그런데 뭔가 다르게 한다기보다는 광일 배우에게 고맙다"라며 더블 캐스트인 송광일에게 고마움을 내비쳤다.

연극 '환상동화'는 3월 1일까지 대학로 공연예술센터 코튼홀에서 공연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윤다희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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