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24 08:52 / 기사수정 2010.06.24 15:12

[엑스포츠뉴스=정재훈 기자] 서로 물고 물린 혼돈의 D조, 마지막에 웃는 것은 독일과 가나였다.
24일 새벽 3시 반(한국 시간) 요하네스버그의 사커 시티 스타디움에서 D조 조별이그 최종전 독일과 가나의 경기가 벌어졌다. 2차전에서 세르비아에게 0:1로 덜미를 잡히며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던 독일로써는 가나를 꼭 잡아야 했던 경기.
경기 초반은 두터운 미들진을 자랑하는 독일이 공 점유율을 높인채 측면에서 공격을 풀어가며 우세를 점하는 모습이었다. 포돌스키와 뮬러 좌우 날개를 이용하는 공격이 이어졌다. '득점기계'클로제 대신 원톱에 선 카카우도 때때로 측면으로 빠져 슈팅을 시도했다.
가나는 빠른 발과 개인기를 이용한 공격으로 골을 노렸다. 아프리카 팀답지 않게 끈끈하게 쌓인 조직력은 가나의 공격력에 힘을 더했다. 기안이 선봉장에 나서 독일의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중반 양팀은 결정적 기회 하나씩을 날렸다. 전반 24분 외질이 오프사이드 트랩을 멋지게 무너뜨리며 골키퍼와의 1대1로 맞섰으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며 찬스를 날렸고, 뒤이어 코너킥에서 올라온 공을 기안이 헤딩슛을 시도했으나 골문 앞에 서있던 람이 가슴으로 막아내며 가나의 득점 찬스가 날아갔다.
0:0으로 비긴채 후반전을 맞이한 가운데 승리가 절실한 독일이 총공세를 펼쳤다. 중앙수비수인 프리드리히까지 오버래핑을 시도하며 공격의 활로를 찾으려 노력했다. 비겨도 16강 진출이 가능한 가나는 비교적 여유있는 플레이를 펼친 가운데 주어진 기회는 확실하게 슈팅까지 가져갔다. 후반 5분 아사모아가 골키퍼와 맞대결하는 기회를 잡기도 했다.
팽팽하던 균형추는 외질의 왼발슛으로 독일쪽으로 기울었다. 외질의 슛은 여러명이 밀집한 가나의 수비를 뚫고 골문 오른쪽에 꽂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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