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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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파이브 "모두 다 새로운 느낌, '돌아온' 신인의 기분이죠"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19.11.22 10:50 / 기사수정 2019.11.22 11:24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불혹을 앞둔 개그맨 허경환, 박영진, 김원효, 박성광, 김지호가 마흔파이브로 한 팀을 이뤘다. 불혹의 감성 충만한 다섯 멤버들이 선사하는 유쾌한 에너지가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과 힐링을 안긴다.

마흔파이브(허경환, 박영진, 김원효, 박성광, 김지호)가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한 카페에서 첫 번째 싱글 '두 번째 스무 살' 발매를 기념해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허경환, 박영진, 김원효, 박성광, 김지호 등 1981년생 동갑내기 KBS 22기 개그맨 동기들이 뭉친 마흔파이브는 이번 첫 싱글 '두 번째 스무 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그룹 활동에 돌입한다. 이들의 첫 싱글 타이틀곡 '스물마흔살'은 다섯 남자의 청춘에 대한 애틋함과 앞으로 펼쳐질 미래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담은 곡으로, 따뜻한 멜로디와 다섯 멤버들의 하모니가 조화를 이루는 힐링곡이다.

김원효는 "그동안 다섯 명이서 함께 공연을 해보자는 얘기는 계속 있었는데 다들 너무 바빠서 힘들었다. 삼십 대 중반의 나이와 마흔 살은 차이가 있으니까 마흔 살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 원래 마흔 살이 되는 1월 1일 날에 첫 번째 콘서트를 하자고 했다. 허경환이 홍진영에게 먼저 곡을 받게 돼서 시기가 앞당겨지게 된 거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마흔파이브'라는 그룹 이름이 완벽하다고 입을 모았다. 허경환은 "단톡방에서 여러 이름들을 얘기하다가 마흔파이브라는 얘기를 처음 들었는데 어디선가 들어본 듯 하고 유치할 수도 있지만 이 이상 완벽한 단어는 없다고 생각했다. 우리 모두 마흔 살이고, 다섯 명이지 않나. 단톡방인데도 다섯 명의 생각이 하나로 모아졌다. 마흔파이브 이상으로 특별하고 좋은 의미는 없지 않나 싶었다"고 전했다.

김원효는 팀에서 미혼인 박성광, 허경환이 마음에 걸렸다고 했다. 그는 "저를 비롯해 박영진, 김지호는 유부남이니까 마흔 살이라는 이미지가 크게 상관없다. 그런데 박성광, 허경환은 사실 나이를 공개하지 않는다면 삼십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 않나. 마흔파이브라는 이름 때문에 자칫 나이를 많이 들어보일 수 있어서 고민도 했는데 마흔파이브에 동참하겠다고 하더라"며 박성광, 허경환에게 고마워했다.


이들이 앞세운 무기는 '진정성'이다. 멤버들이 직접 쓴 가사가 마흔파이브의 진정성을 말해준다. 김원효는 "노래에 담긴 진정성을 보여주려고 한다. 저희가 대충 음반 내려는 줄 아는 분들도 있다. 작사하는데 진짜 오래 걸렸다. 고민해서 각자 써와서 발표도 했다. 춤 연습도 새벽까지 계속 했다"며 마흔파이브 활동에 대한 진정성을 강조했다.

KBS2 '뮤직뱅크'에서 떨리는 첫 데뷔 무대도 가졌다. 김영진은 "처음 느껴본 색다른 경험이었다. 공개 코미디만 계속 해오면서 약간 매너리즘이 있었는데 다시금 초심을 되찾게 됐다. 매너리즘에서 벗어나게 됐다. 멤버들을 향해 함성이 나올 때 좋은 기운을 받아서인지 기분이 좋았다"고 회상했다.

김지호는 너무 긴장한 탓에 실수하기까지 했다. 그는 "그동안 섰던 무대들과 달랐고 생방송이다 보니까 한 번에 끝내야 해서 긴장을 많이 했다. 처음에 멤버들과 시선을 하나로 맞추기로 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저 혼자 다른 곳을 쳐다봤더라. 그만큼 긴장을 많이 했다. 스태프분들도 제게 왜이렇게 긴장했냐고 물을 마시고 가라고 할 정도였다"고 웃었다.

김원효는 신인으로 돌아간 것 같아 감격했다고. 그는 "속으로 많이 울었다. 저희에게는 새로운 일이다. 그동안 왠만한 예능프로그램들을 다 나가봤지만 이번 무대는 정말 모든 게 다 새롭게 느껴졌다. 진짜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저희로서는 신인 같은 기분이었다. 돌아온 신인, '돌신'이다"고 설명했다.

센치멘탈해지는 나이, 불혹을 앞둔 이들의 마음은 어떨까. 김영진은 "마흔이라는 나이가 센치해지고 예술인으로서 새로운 감수성들이 폭발하는 나이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김지호는 "지금까지 나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으로 도전하고 싶은 꿈을 꾸는 나이인 것 같다. 마흔파이브도 새로운 도전이고, 앞으로도 계속 도전하며 설렘을 느끼고 싶다. 저희를 보면서 많은 분들이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원효는 불혹을 "인생의 2페이지"라고 정의했다. 그는 "앞으로 새로운 페이지들에서 일어날 궁금한 이야기들이 너무 많다. 이제부터 2페이지가 새롭게 시작되는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성광은 이수근, 강호동 등 선배들로부터 들은 조언을 전하며 "예능인답게 철들지 말고 살아야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나이에 대한 강박감을 갖지 않고, 예능인 박성광으로 살아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허경환은 체력적으로는 변함없지만 감정적으로 갑작스럽게 서글퍼진 적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방송인이기 때문에 마이크를 차고 조명을 받는 순간 제 나이 답지 않게 살고 싶다"며 프로다운 면모를 엿보였다.

마흔파이브는 이번 싱글을 발판 삼아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김원효는 "최대한 남들과 다른 행보를 가자고 생각했다. 마흔파이브스럽게 가고 싶다. 특이한 공연들을 기획해서 마흔파이브만의 색깔있는 공연들을 만들어보려고 노력한다"고 다짐했다.

덧붙여 허경환은 "마흔파이브라는 공연 브랜드를 만들어서 전국을 돌고, 실력이 쌓이면 해외에서도 돌고 싶다. 공연장에서 개그, 노래 등의 무대로 관객들과 소통하면서 마흔파이브만의 공연을 야무지게 만들어내고 싶다. 계속해서 사람들이 찾을 수 있는 공연이 되는 그림을 계속 그리고 싶다. 지금은 멤버들끼리 함께 찾아가는 과정이다. 앞으로 더 합을 맞춰야할 것 같다"며 앞으로 보여줄 마흔파이브의 완벽한 합을 기대케 만들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메이크스타, 라라미디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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