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파프리뷰] '몸 풀린 기록두' 두산, 고척 첫 KS 승리도 자신 있다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기가 막힌 끝내기 승리로 홈에서의 2연전을 모두 잡았다. 두산 베어스는 고척돔에서 열리는 첫 한국시리즈에서도 승리를 챙길 자신감이 있다.

두산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앞서 잠실에서 열린 1~2차전에서 두산은 한국시리즈 최초 2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를 만들어내며 2승을 선점, 이제는 내리 3연승을 바라본다.

정규시즌 우승이 그러했듯, 2차전에서는 두산의 '뒷심'이 압축해 드러났다. 선발 이영하가 흔들리며 5실점을 하고 내려갔지만, 이어 나온 이현승과 이형범, 함덕주, 권혁, 김승회로 이어지는 5명의 불펜이 무실점으로 후반을 책임지며 끝내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1차전에서 불안함을 드러냈던 투수들이 안정감을 찾았기에 시리즈 전체를 봐도 이날 불펜의 호투는 반가웠다.


1차전에서 12안타 7득점으로 활발함을 보였던 타격에서도 반가운 모습이 많이 보였다. 먼저 두산은 0-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오재일의 홈런으로 균형을 맞췄다. 1차전에서 종아리 근육 통증으로 교체됐던 김재호가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안타가 없던 박건우까지 승부를 가르는 끝내기 안타 포함 2안타로 기지개를 켰다.

3차전에서는 세스 후랭코프가 선발 등판한다. 후랭코프는 정규시즌 22경기 117⅓이닝을 등판해 9승8패 3.6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키움전에는 3경기 나와 승리 없이 1패가 있었으나 평균자책점 2.60으로 내용이 괜찮았다. 고척에서는 1경기 나와 6이닝 6K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한 바 있다.

키움에서는 제이크 브리검이 등판한다. 올해는 두산전 1경기를 소화해 표본이 많지는 않으나 3년 간 김인태가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로 강한 모습을 보였고, 류지혁 11타수 4안타, 김재환 16타수 5안타(1홈런), 페르난데스 3타수 2안타 등으로 강한 타자들이 즐비하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성적을 낸 브리검이지만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

두산 역시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도전자'다. 쉽지 않았던 앞선 두 경기, 그리고 그라운드 안팎의 논란들은 오히려 두산 선수들을 결속시키고 있다. 그 속에서도 2승을 먼저 챙겼고, 이제는 3연승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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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