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5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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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르 회장 "돌아온 아드리아누 환영"

기사입력 2010.05.31 11:44 / 기사수정 2010.05.31 11:44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인테르 구단주' 마시모 모라티가 AS 로마 입단이 유력한 아드리아누에 대해 환영의사를 표했다.

모라티는 31일(한국시각) 유럽 축구 전문사이트 트라이벌 풋볼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나는 과거 아드리아누가 이탈리아 리그처럼 어려운 무대에서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기뻤다. 힘든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그는 자신의 경력를 재건해서 보기 좋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나는 매 경기 아드리아누가 그의 자질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모라티는 2001년 플라멩구 소속의 아드리아누를 영입하고 나서 그를 '제2의 호나우두'로 키운 인물이다. 아드리아누는 2001년 입단 초기에 호나우두, 크리스티안 비에리, 하칸 수쿠르, 알바로 레코바 등 내로라하는 공격수에 밀려 피오렌티나로 임대됐지만, 파르마에서 아드리안 무투와 전성기를 보내며 인테르에 돌아왔다.

인테르의 10번을 차지한 그는 위협적인 왼발 슈팅과 포스트 플레이, 빼어난 활동량, 묵직한 드리블로 이탈리아 리그를 정복한 공격수였다.

그러나 아드리아누는 잇따른 돌발 행동으로 인테르 팬들의 원성을 낳은 인물이다. 특히 인테르 소속으로 지난해 4월 페루와의 2010 남아공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을 위해 브라질 대표팀에 합류했을 때 일방적인 잠적으로 소속팀과의 계약 해지를 마치고 나서 돌연 플라멩구로 입단했다.

플라멩구에 입단한 아드리아누는 1992년 이래로 우승과 인연이 없던 플라멩구를 페트코비치, 클레베르송 등과 함께 17년 만에 브라질레이랑(브라질 전국리그) 정상에 올리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이 때문에 아드리아누의 부활은 확실해 보였다.

그럼에도, 그는 우승의 영광에 취한 듯이 이번 해 또 다시 안 좋은 품행으로 불안감을 일으키고 있다. 게다가 카를루스 둥가의 절대적인 신임으로 브라질 대표팀 일원으로 월드컵 출전이 가능해 보였지만, 현격히 줄어든 활동량 때문에 볼프스부르크의 그라피테에 밀리며 월드컵 출전이 무산됐다.

끝으로 이번 시즌 세리에 A 2위를 차지한 AS 로마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된 루카 토니에 대한 이적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플라멩구 소속의 아드리아누를 노리고 있다. 아드리아누의 성격은 문제지만, 실력만큼은 믿을 수 있다는 것이 그들의 생각이다.

[사진= 아드리아누 ⓒ 남미 축구협회 홈페이지]



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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