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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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그리스 잡을 '3S'는?

기사입력 2010.05.26 10:22 / 기사수정 2010.05.26 10:22

전유제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허정무호의 첫 상대 그리스가 북한과의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대한민국 대표팀과 신체조건과 스타일을 비추어 볼 때 간접적인 비교가 충분한 평가전이었다. 이번 평가전에서 드러난 그리스의 전력은 100%가 아닌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충분히 준비해야 할 것을 던져준 경기였다.

원정 최초 16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첫 경기 그리스전, 허정무 감독이 그리스를 잡기 위한 '3S'가 필요하다.

SETPLAY (세트플레이)

그리스가 이번 평가전에서 넣은 2골 모두 프리킥에서 나온 골이다. 

전반 2분 코스타스 카추라니스(파나시나이코스)와 후반 4분 안겔로스 하리스테아스(뉘른베르크)의 득점 장면은 프리킥 전담 키커 기오르고스 카라구니스(파나시나이코스)의 정교한 프리킥에서 나왔다. 스트라이커 게오르기오스 사마라스(셀틱)가 193cm 등 공수 주요 선수들이 190cm대의 장신 선수들이 즐비한 그리스의 세트플레이는 한국에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SAFETY (안정성)

그리스의 공격 패턴은 단순했다. 미드필더들이 중앙 자리싸움에서 밀리면서 수비진에서 긴 패스로 공격진에 한번에 찔러주는 패스가 대부분이었다. 제공권에서 뛰어난 그리스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은 공격 방법이지만 우리가 먼저 공을 걷어 낸다면 의외로 손쉬운 경기가 예상된다.

다만, 전제조건으로 중앙에서의 안정적인 플레이가 요구된다. 

기성용(셀틱), 김정우(광주 상무), 김남일(톰 톰스크)등 중앙을 책임질 미드필더들은 강한 압박과 넓은 시야에서 나오는 볼 배합으로 볼 점유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 또한, 수비 입장에서는 공중볼을 걷어 낼 때 확실한 처리가 필요하다. 그리고 위험 지역에서의 파울은 상대에게 결정적인 찬스가 주어지니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SPEED (스피드)

이날 북한과의 평가전에서 드러난 그리스 수비의 약점은 바로 느린 발이다. 

정대세(가와사키 프론탈레)와 홍영조(FK 로스토프)의 빠른 플레이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수비의 축인 소티리오스키르기아코스(리버풀)와 니코스 스피로폴로스(파나티나이코스)는 계속해서 돌파를 허용하며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에 우리는 빠른 선수들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볼턴 원더러스)의 좌우 빠른 공격에 한 박자 빠른 패스로 그리스 수비진을 당황케 하여야 한다. 긴 다리에서 나오는 태클과 몸싸움을 피하기 위해 반 박자 빠른 슈팅이 필요하고, 노쇠한 선수들의 체력을 빨리 떨어트리기 위해 경기 패턴을 빨리 끌고 갈 필요성이 있다.

[사진=대한민국 대표팀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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