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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백차승 시즌 ´첫 승´ 달성!

기사입력 2006.08.28 17:40 / 기사수정 2006.08.28 17:40

최영조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영조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의 백차승(26)이 두 번째 도전 만에 시즌 ‘첫 승’ 을 거뒀다.

백차승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세이프코 필드에서 펼쳐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와 2/3이닝 동안 2안타 3실점(2자책)의 호투로 기분 좋은 ´첫 승´ 을 올렸다.

이날 백차승은 2회말 크리스 스넬링의 희생플라이로 1-0의 리드를 등에 업었지만, 5회 초 실책으로 동점을 허용하는 불운이 따랐다.

◇ 백차승의 소식을 전하는 시애틀 공식 홈페이지 ⓒ mlb.com

백차승은 5회 초 선두타자 에릭 힌스키와 더스틴 페드로이어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하비 로페즈, 알렉스 코라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무사 1,2루 위기를 벗어나는 듯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 코코 크리스프의 타구가 1루수 벤 브로사드의 실책으로 이어지며 1-1 동점을 허용한 것.

하지만 시애틀은 바로 이어진 5회 말에서 라울 이바네즈의 만루홈런을 포함 5득점, 6-1로 달아나며 다시 다섯 점의 리드를 백차승에게 안겨줬다.

백차승은 5회 실책으로 1점을 내주긴 하였지만 레드삭스 강타선을 상대로 6회 1사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는 ‘짠물피칭’ 을 선보였다.

하지만 무안타의 호투를 하던 백차승은 6회 원 아웃을 잡은 이후, 3번 타자 ‘빅 파피’ 데이빗 오티즈, 5번 타자 마이크 로웰에게 각각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마운드를 션 그린에게 물려줬다. 시애틀은 이날 보스턴을 6-3으로 제압했으며 이날 보스턴의 안타는 백차승으로부터 빼앗은 홈런 2방이 전부였다.

한편 이날 인상적인 활약을 보인 백차승은 홈 관중들로부터 뜨거운 기립박수를 받으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백차승은 이날 107개의 투구수를 기록하였으며 이 중 스트라이크는 69개였다. 백차승으로서는 이날 5개의 볼넷을 기록하며 투구수가 급격히 늘어난 것이 유일한 ‘옥에 티’였다.

지난 23일 양키스 전에 5이닝 3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한 백차승은 이로써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 만에 첫 승과 메이저리그 통산 3승째를 올렸다. 백차승의 현재까지의 성적은 1승 무패에 방어율 4.22이다.



최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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