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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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스 "둥가의 결정 존중한다"

기사입력 2010.05.14 08:09 / 기사수정 2010.05.14 08:09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FC 바르셀로나의 브라질 출신 측면 수비수 다니 알베스가 2010 남아공 월드컵에 나서는 대표팀 명단에 대해 둥가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전했다.

알베스는 13일(한국시각) 브라질 언론 글로부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3년간 브라질 대표팀에 대한 의혹은 늘 있었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브라질 대표팀에 선발돼서 기쁘며,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길 바란다.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명예로운 일이며, 매 순간 즐길 것이다"고 했다.
 
끝으로 이번 대표팀 명단에 대해서는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한 것은 둥가의 특권이지만, 그는 올바른 결정을 해야 한다. 내 생각에 둥가는 일관됐지만, 둥가를 비롯한 코치진의 의사를 존중한다. 또한, 둥가의 믿음에 브라질은 결국 우승할 것이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새벽(한국시각) 카를루스 둥가 브라질 대표팀 감독은 선수 선발의 논란 속에서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비록 예비 명단에는 포함됐지만, 호나우지뉴를 비롯해 알렉스 코스타, 마르셀루같이 이름 값있는 선수들을 제외한 점은 브라질 국내외로 충격을 줬다. 그러나 둥가는 탄탄한 조직력을 선호하며,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에 대한 아낌없는 신뢰를 보내고 있다. 이번 명단도 그의 믿음에 들어맞는 선수를 뽑은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알베스는 둥가의 브라질에 선발되며 자신의 월드컵 데뷔 기회를 얻었다.

그는 지난 2003 UAE 20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의 일원으로 안드레아 이니에스타의 스페인을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었다. 그러나 2006 독일 월드컵까지 카푸, 시시뉴, 마이콘에 밀려 대표팀과 인연이 없었다.

그럼에도, 대회 직후 사령탑으로 부임한 둥가의 레이더망에 포착되며 마이콘과 함께 브라질 오른쪽 측면 수비수 붙박이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믿음에 보답하듯, 알베스는 2007 코파 아메리카를 비롯해 최근 남미예선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지난 2007 코파 아메리카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에서 엘라누의 부상으로 교체로 투입되고 나서 로베르토 아얄라의 자책골과 팀의 세 번째 득점을 만들었으며, 2009 컨페더레이션스컵 준결승전에서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브라질의 결승진출을 이끌었다.

이번 월드컵에서 알베스를 브라질 대표팀 주전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비록 알베스가 지난 시즌 바르사의 6관왕에 많은 이바지를 했을지라도, 브라질에는 오른쪽의 지배자 마이콘이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알베스는 전술적으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과 불안한 왼쪽 측면 수비의 공간을 메울 수 있다는 점에서 보이지 않게 팀에 공헌할 것이다.

[사진= 다니 알베스 프로필 사진 ⓒ FC 바르셀로나]



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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