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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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군, UFC 챔피언을 차지한 진정한 '용자'

기사입력 2010.05.09 23:14 / 기사수정 2010.05.09 23:14

신철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철현 기자] 프라이드 챔피언 출신인 마우리시오 쇼군(29, 브라질)이 료토 마치다(32, 브라질)에게 화끈한 KO승을 거두며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벨트를 차지했다.
 
한국시각으로 9일 캐나다 몬트리올 더벨센터에서 열린 'UFC 113'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에서 쇼군은 시종일관 마치다를 압박하며 기회를 노리다 1라운드 3분 30여 초쯤에 강력한 오른쪽 펀치로 마치다를 쓰러트린 후 연이어 파운딩 펀치를 퍼부으며 흠잡을 데 없는 확실한 KO승을 거두었다.


 
쇼군과 마치다의 대결은 처음이 아니다. 둘은 지난해 10월 ‘UFC 104’에서 대결하여 경기 내용 면에서 쇼군이 우세한 듯 보였으나 판정으로 마치다가 승리를 거두어 많은 판정논란을 일으킨 바 있어 이날 둘 간의 대결은 격투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판정 논란후에 반년 만에 마치다와 다시 경기를 가진 쇼군은 지난 대결의 억울함을 풀려는 듯, 1라운드가 시작되자 양손 펀치와 함께 테이크 다운을 시도하며 다양한 공격으로 마치다를 압박해 나갔다.
마치다도 니킥을 날리며 공격에 나섰지만 타격전보다는 그라운드 상태에서의 경기를 원하는 듯 보였다.
 
팽팽한 긴장감을 깬 것은 쇼군의 회심의 펀치였다.

마치다가 공격을 시도하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쇼군은 오른손 펀치를 정확히 마치다의 관자놀이에 적중시키며 쓰러트린 후 바로 파운딩 공격을 퍼붓자 마치다는 그대로 정신을 잃고 말았다.
 
경기전까지 난공불락이라고 불리며 16연승을 기록중이던 마치다는 처음으로 당하는 패배를 KO패로 당하는 쓴맛을 보았다.
 
쇼군의 승리로 UFC라이트헤비급은 앞으로 더욱더 재밌어질 전망이다.

복수를 노릴게 분명한 마치다 이외에도 쇼군과 마찬가지로 프라이드에서 건너온 퀸튼 잭슨을 비롯하여 라샤드 에반스, 포레스트 그리핀 등 UFC라이트헤비급에는 강자들이 즐비하다.
쇼군이 앞으로 끊임없이 도전해올 훌륭한 도전자들을 이겨내고 UFC라이트헤비급의 최강자라는 자존심을 계속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늘 싸워왔던 링과는 모든 것이 다른 옥타곤 케이지로 와서도 고질적인 무릎부상을 이겨내고 끊임없는 도전으로 프라이드에 이어 이제는 UFC챔피언 까지 차지해버린 쇼군.

그가 진정한 '용자' 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신철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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