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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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BEST] 난관 넘어선 첼시, 우승이 보인다

기사입력 2010.05.04 07:03 / 기사수정 2010.05.04 07:03

유성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유성현 기자] 결국 올 시즌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은 리그 최종전에 이르러서야 가려지게 됐다. 그러나 선두 첼시는 맨유에 승점 1점차 리드를 잘 지켜낸 채 마지막 경기를 맞게 되면서 우승을 향한 '8부 능선'을 넘어서게 됐다.

첼시는 지난 2일(한국시각) 안필드에서 열린 '2009-201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리버풀과의 원정경기에서, 디디에 드록바와 프랭크 램파드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의 완승을 거뒀다.

리그 우승 판도를 뒤바꿀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됐던 이날 경기는,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의 백패스 실수를 틈타 드록바가 선제골을 집어넣으며 의외로 쉽게 첼시 쪽으로 기울어졌다. 드록바는 이날 득점으로 리그 26골째를 기록,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웨인 루니와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리그 막판 극적인 역전 우승을 노리는 맨유도 선덜랜드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며 실낱 같은 '리그 4연패' 희망을 이어나갔다. 맨유는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력을 선보인 끝에, 전반 28분 터진 루이스 나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며 선두 첼시를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맨유는 선두 첼시에 여전히 승점 1점이 뒤진 채 어느덧 리그 마지막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기에 역전 우승 가능성이 더욱 어두워진 상황이다. 리그 최종전에서 첼시와 맨유는 각각 위건과 스토크 시티와의 홈경기가 예정되어 있어 사실상 양 팀 모두 승리가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자력 우승이 불가능해진 맨유로서는 첼시 원정을 떠나는 위건의 선전을 간절히 바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미 위건이 다음 시즌 리그 잔류를 확정지은 상태이기 때문에 첼시를 잡아낼 수 있는 이변을 일으킬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는 점이 맨유에게는 내심 아쉽다.

한편, 팽팽한 분위기를 이어온 '4위 쟁탈전'은 아직 결과를 알 수 없는 형세다. 시즌 막판 작게나마 희망을 이어왔던 애스턴 빌라와 리버풀은 이번 라운드에서 나란히 패하며 4위 등극에 실패했다.

이와는 달리, 4위 토트넘과 5위 맨체스터 시티는 이번 라운드 나란히 승리를 거두면서 승점 1점차를 그대로 유지하며 경쟁 구도를 그대로 이어나가게 됐다. 각각 리그 두 경기 씩을 남긴 양 팀은 오는 6일에 있을 맞대결에서 사실상의 4위 결정을 위한 치열한 혈투를 벌일 예정이다.

▶ 2009/1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경기 결과

버밍엄 시티  2-1  번리

맨체스터 시티  3-1  애스턴 빌라

포츠머스  3-1  울버햄튼

스토크 시티  0-0  에버턴
 
토트넘  1-0  볼턴

리버풀  0-2  첼시

풀럼  3-2  웨스트햄

선덜랜드  0-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스카이 스포츠 선정 2009/10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베스트 11

GK
데이빗 제임스(포츠머스)

DF
마이클 도슨(토트넘) - 잿 나이트(볼턴) - 알렉스(첼시) - 파트리스 에브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MF
살로몬 칼루(첼시) - 클린트 뎀프시(풀럼) - 프랭크 램파드(첼시) - 아담 존슨(맨체스터 시티) - 가레스 베일(토트넘)

FW
카를로스 테베즈(맨체스터 시티)



유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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