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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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쇼' 노정의X한상혁, 송승헌 허락 받아냈다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9.11 06:45 / 기사수정 2019.09.11 00:49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위대한 쇼' 노정의와 한상혁이 아이를 낳기로 했다. 

1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위대한 쇼' 6화에서는 한다정(노정의 분)이 아이를 낳겠다고 고집했다.

이날 한다정의 말에 위대한(송승헌)은 "다정이 뭐라는 거냐. 사실이냐. 진짜로 애를 낳겠다는 거냐. 네 말대로 내가 기가 막혀서 말이 잘 안나온다. 들어나보다. 너 기막힌 짓을 하는 이유가 뭐냐"라고 물었고, 한다정은 "아저씨가 그러지 않았느냐. 엄마가 임신 중절을 선택했다면 나는 없었을 거라고. 엄마가 했던 선택을 나도 하고 싶다"라고 대답했다.

이후 한다정은 남자친구 최정우(한상혁)에게 "겁 나느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최정우는 "겁 안난다. 낳자고 먼저 말한 건 나였다"라고 답했지만, 실제로는 불안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한다정은 "애 낳자고 한 건. 오빠가 원해서 그런게 아니라 나 위해서 한 말이라는 거 안다. 애 지우자고 한 건 데뷔가 코 앞인 오빠를 위해서 였다. 어떤 선택을 하던 우리 미안해 하지 말자. 솔직히 나는 애 낳고 싶다. 하지만 이건 나 혼자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오빠가 낳고 싶지 않는데, 내 욕심 만으로 낳고 싶지는 않다"라고 전했다.

결국 최정우는 위대한에게 "오늘 터널에 다정이 혼자 들어갔다. 수술실. 앞으로는 다정이 혼자는 안 보낸다. 아버 진심으로 죄송한데 저희 애 낳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고, 충격에 휩싸인 위대한은 한다정에게 다시 한번 생각해 볼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한다정은 "나 한번 결정하면 뒤 돌아보지 않는다. 며칠 더 생각해도 마음 바뀔 일 없을 거다"라고 단호한 태도를 취했다.



위대한은 "정우 그 친구, 연습생 생활한지 3년 됐다더라. 너 이러는 거 그 친구 고생한거 물거품 만드는 거다"라고 말했지만, 한다정은 "수술대에 누워 있는데 그게 다 핑계라는 걸 깨달았다. 오빠 발목을 잡고 싫은게 아니라 내가 겁이 났던 거였다. 엄마가 그랬다. 엄마가 나를 나은 게 세상에서 가장 잘 한 선택이라고. 엄마 같은 엄마가 될 자신은 없는데 내 선택에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다. 동생들까지 얹혀 사는 마당에 염치 없는 행동이라는 거 안다. 그런데 도저히 못 지우겠다. 죄송하다"라고 눈물을 쏟았다.

이후 한다정은 정수현에게 "언니는 내가 한심해 보이지 않느냐"라고 물었다. 한다정의 물음에 정수현은 "한심해 보이지는 않고, 무모해 보인다. 내가 말리면 너 내 말 들을 거냐. 말리는 건 선배가 할 테니까 나는 그냥 네 옆에 있어주려고 한다. 힘들때 기댈 수 있게"라고 답했고, 한다정은 "저 위에 계신 분이 엄마 일찍 데려간 대신에 언니를 만나게 해 준 것 같다"라며 미소 지었다.



그날 밤. 한다정은 자신의 일이 언론에 보도되자 위대한의 부름을 받게 됐다. 위대한은 한다정을 불러 "탁이도 기사 봤겠네. 탁이 입단속 잘 시키고 다른 사람들이 물어보면 아니라고 해라"라고 당부했고, 한다정은 "당장은 그렇게 해도 나중에는? 배 더 부르면? 정말 죄송한데 수술은 안 받는다"라고 고집을 부렸다.

이에 위대한은 "낮에 소속사 대표 만났다. 애 안 지우면 정우한테 들어간 돈 위약금 세배 물어내란다. 억이 넘는 돈이다. 계약이라는 게 원래 이렇다. 맺을 때는 좋지만 깨질때는 어느 한쪽은 만신창이가 된다"라고 말했고, 최정우의 상태를 알게 된 한다정은 충격에 휩싸인 듯 "우리한테 왜 그러느냐"라고 눈물을 쏟았다. 이어 그는 최정우가 아이를 낳는 것을 허락해 달라고 하자 "백수에. 가진 것은 억이 넘는 빚이 있는데, 여고생 딸이랑 애 낳는 걸 허락하라고? 네가 내 입장이라면 허락 하겠느냐"라고 버럭 화를 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방송에 출연한 위대한은 법안 발의에 앞서 조심스럽게 입을 뗐다. 위대한이 "딸아이의 임신 루머를 부인했었는데 임신한 것은 사실이다. 임신 12주고, 제 딸은 아이를 낳고 싶어 한다"라고 말하자 스튜디오는 술렁였고, 위대한은 "지난 방송에서 저는 낙태를 죄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딸의 임신 사실을 안 저는 딸아이에게 낙태를 권했다. 정말 염치없고, 말이 안 되는 행동이었다. 아직 어린 딸이기도 했고, 나에게 감당할 수 없는 일이었다"라고 돌연 달라진 심경을 털어놨다.

특히 그는 "나는 제 딸아이의 선택을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내가 엄마 옆에 있어주지 못했지만 네 옆에는 꼭 있어 주겠다"라고 덧붙여 사람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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