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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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4강] 바르사vs인테르 '선제골이 관건'

기사입력 2010.04.28 12:51 / 기사수정 2010.04.28 12:5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바이에른 뮌헨과 맞붙을 결승전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 FC 바르셀로나와 인터 밀란이 만난다.

바르셀로나와 인터 밀란은 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09/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갖는다. 지난 21일 쥐세페 메아차에서 열렸던 1차전을 인터 밀란이 3-1 완승을 한 터라 2차전은 단순한 ‘창과 방패’의 대결이 될 것으로 보여 선제골이 어디서 나올지가 관심이다.

뒤 없는 바르사, '무조건 공격'

1차전을 1-3으로 패한 바르셀로나가 결승에 진출하기 위해서 필요한 건 득점이다. 결승에 진출하기 위해 바르셀로나가 그리는 청사진은 최소 2-0 승리다. 물론 올 시즌 최고의 수비력을 선보이는 인터 밀란을 상대로 두 골을 넣어야 하는 계획이 쉬워 보이지 않는다. 만약 바르셀로나가 실점할 경우엔 무조건 세 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하기에 오로지 공격에만 집중하기에도 부담이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에 필요한 건 득점이고 최소 두 골을 넣기 위해선 전반전 내에 선제골이 필요하다. 이른 시각에 선제골이 나오면 바르셀로나는 경기를 한결 쉽게 풀어갈 수 있다. 이미 조별 예선에서 인터 밀란을 2-0으로 이겨봤던 경험이 있는 바르셀로나이기에 불가능하지만도 않다.

더구나 2차전 장소가 바르셀로나의 홈인 캄프 누란 점도 주목해야 한다. 올 시즌 바르셀로나는 캄프 누에서 가졌던 24경기에서 21승 1무 2패의 압도적인 승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24경기에서 총 68득점을 하고 있고 올 시즌 홈경기에서 무득점이었던 경기는 단 한 경기도 없다.

지난 챔피언스리그 16강과 8강에서도 각각 슈투트가르트와 아스널을 상대로 홈경기에서 4골을 퍼부으며 대승을 거둔 바 있어 이른 시각에 선제골이 터진다면 극적인 결승 진출도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무조건 수비' 인테르, 카드가 변수

반면, 인터 밀란은 2차전에서 굳이 승리할 필요가 없다. 무승부만 거둬도 결승에 진출하기에 인터 밀란은 수비적인 운영을 펼칠 것이다. 분명히 인터 밀란은 그동안 보여줬던 수비적 운영보다 더한 수비 운영을 선보일 것이고 이것이야말로 주제 무리뉴 감독이 가진 최고의 장점이다.

따라서 인터 밀란은 지난 조별 예선보다 더한 뭇매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뭇매를 맞더라도 이른 시각에 선제골을 내주지 않는다면 0-0으로 끝낼 가능성이 농후하다. 물론 이 뭇매는 인터 밀란 스스로 만든 것으로 수비진까지 올려 공격적으로 나올 바르셀로나에 비수를 꽂을 최고의 전술이다.

하지만, 일방적으로 수비에 몰두할 때 인터 밀란이 가진 최고의 변수는 바로 카드다. 주전 수비수인 마이콘과 왈테르 사무엘, 하비에르 사네티가 경고를 한 장 더 받으면 결승전에 뛸 수 없다. 바로 이점이 인터 밀란이 가진 약점이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경기 초반부터 거칠게 몸싸움을 해온다면 인터 밀란은 생각보다 쉽게 무너질 가능성도 엿보이는 대목이다.

그렇기에 더욱 두 팀의 대결은 선제골의 비중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최고의 ‘창’ 바르셀로나와 최고의 ‘방패’ 인터 밀란 중 누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갈지 29일 새벽을 기대해보자. 

[사진 (C) 문도 데포르티보, UEFA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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