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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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경찰 조사' 승리, 버닝썬·은퇴·원정도박까지 '몰락의 9개월' [종합]

기사입력 2019.08.28 14:50 / 기사수정 2019.08.28 14:26

이소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소진 인턴기자] 빅뱅 출신 승리(이승현)가 또 다시 경찰 조사를 받았다.

28일 오전 9시 55분 승리는 정장 차림으로 변호사와 함께 서울 중랑구 묵동에 위치한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버닝썬' 사태로 18차례 가량의 경찰 조사를 거쳐, 사건이 검찰에 넘겨진 지 65일 만이었다.

이날 승리는 "불법도박 혐의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성실한 자세로 경찰 조사에 임하겠다. 다시 한 번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짧게 답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이어지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승리는 YG 전 소속사 대표 양현석과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에서 일명, '환치기' 수법으로 원화와 달러를 불법 교환해 수차례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승리에게 혐의 전반에 대한 내용을 물어볼 예정이다. 같은 혐의의 양현석은 29일 출석한다.

모든 사건의 시작은 2018년 말 승리 소유의 강남 클럽 '버닝썬'에서 일어난 폭행이었다. 신고를 받고 도착한 경찰이 가해자 편을 들었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에 돌입한 경찰은 동업자 유리홀딩스 유인석 전 대표, 가수 정준영, 최종훈 등이 속한 단체 톡방에서 성접대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받은 정황을 포착했다. 논란 속 승리는 올해 2월 27일 8시간에 걸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후 3월 10일, 승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 이어 11일 개인 SNS를 통해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5월 14일, 승리는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포승줄에 묶여 중랑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다. 검찰은 경찰이 신청한 승리와 유 전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영장실질심사에서 승리는 성매매 혐의를 시인했으나 영장은 기각됐다. 이후 경찰은 승리에 대한 추가 혐의를 밝혀내기 위해 조사를 벌였다. 당초 5억 원대 횡령에서 대만인 투자자 린사모와 공모해 횡령한 액수가 더해진 11억 2천 만원이었다.

6월 25일, 서울지방경찰청은 승리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성매매와 성매매알선, 변호사비 업무상횡령,버닝썬 자금 특경법상 업무상 횡령,증거인멸교사,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식품위생법 위반 등 총 7개의 혐의였다.

7월 '아오리라멘' 가맹점 15곳 26명의 점주는 오너리스크로 피해가 크다며 승리를 고소했다. 아오리라멘 가맹점 15곳의 점주 26명은 아오리라멘 본사인 아오리에프앤비와 전 대표 승리, 회사의 현재 인수자 등을 상대로 총 15억여원을 물어내라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검찰로 넘어간 버닝썬 게이트 관련 판결 결과도 들려오고 있다. 이문호 전 버닝썬 대표는 징역 1년6개월, 집행유예 3년과 200시간의 사회봉사를 선고받았다. 뇌물 수수 혐의의 전직 경찰관은 뇌물로 받은 2000만원을 추징하고,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보석 청구는 기각되었다. 클럽 유착 의혹의 강남서는 '특별인사관리구역 제1호'로 지정됐다. 유착 논란에 연루된 소속 경찰관 164명은 전출됐다. 승리, 최종훈 등과 직접적인 유착 의혹이 제기된 윤모 총경은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윤모 총경과 유리홀딩스 유 대표를 연결해준 사업가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였다.

결과적으로 버닝썬 사태로 검찰에 넘겨진 상황에서 또 다시 상습도박 혐의로 경찰에 소환된 승리는 이로서 앞서 검찰에 넘겨진 7개의 혐의에 하나가 더 추가됐다. 경찰은 이미 미국 재무부로부터 양현석과 승리가 여권 신원 조회를 거친 뒤, 거액의 칩을 사고 판 기록 외에도 여러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네티즌의 관심은 총 8개의 혐의로 검찰 조사 중인 승리가 어떤 벌을 받게 될 지에 집중되고 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이소진 기자 adsurdis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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