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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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용마 기자, 암 투병 끝 별세 "부조리 폭로, 투사였던 참 언론인"

기사입력 2019.08.21 19:0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MBC 이용마 기자가 복막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21일 MBC에 따르면 공영방송 수호에 앞장섰던 이용마 기자가 오늘(21일) 오전 6시 44분 서울 아산병원에서 별세했다. 해직기간 중 발견된 복막 중피종으로 치료를 받아왔던 그는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향년 50세로 영면했다.

MBC는 "기득권층의 탐욕과 부조리를 폭로하는 보도를 했던 ‘특종 기자’이자 마이크를 빼앗겼던 동안에도 공영방송을 국민들에게 돌려드리기 위한 싸움의 전면에 나서는 ‘투사’였던 참 언론인 이용마 MBC 기자가 암투병 끝에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났다"고 밝혔다.

언론·시민사회단체와 MBC는 유족들과 의논해 故 이용마 기자의 장례식을 ‘시민사회장’으로 엄수한다. 故 이용마 기자를 추모하는 시민사회장 영결식은 23일 오전 9시 상암 MBC 앞 광장에서 열린다. 장지는 분당 메모리얼파크다.

오정훈(언론노조 위원장), 최승호(MBC 사장), 정규성(기자협회 회장), 정연우(민언련 상임대표), 안형준(방송기자연합회장), 최성주(언론연대 공동대표), 김명환(민주노총 위원장), 박석운(진보연대 대표), 권태선(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등 시민사회단체, 민중단체 대표자가 공동장례위원장으로 나선다.

아울러 시민사회장례위원회가 故 이용마 기자 민주사회장 ‘세상은 바꿀 수 있습니다’의 시민 장례위원을 모집한다.

고 이용마 기자는 1969년 전라남도 남원에서 태어나 전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및 동대학원을 거쳐 1996년 문화방송 기자로 입사했다. 입사 후 보도국 사회부, 문화부, 외교부, 경제부, 정치부 등을 거쳤으며 산림보전지역 내 호화가족묘지 고발 기사,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감사 과정에 대한 밀착취재 등 다수의 특종을 기록하기도 했다.

2011년부터는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 홍보국장을 맡았으며, 공정방송 사수를 위한 파업을 이끌다 2012년 3월 5일 부당 해고됐다. 해직 기간 중에도 인터넷 방송, 연구와 강의 및 저술 활동 등을 통해 공영방송 정상화 투쟁을 꾸준히 이어나갔으고, 해고 5년 9개월만인 2017년 12월 8일 복직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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