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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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의 조건' 윤찬영X박시은, 아프고 순수한 성장 드라마 [종합]

기사입력 2019.08.06 23:07 / 기사수정 2019.08.07 00:08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17세의 조건' 윤찬영과 박시은이 서로를 위로하며 성장했다.

6일 방송된 SBS '17세의 조건' 2회에서는 고민재(윤찬영 분)와 안서연(박시은)이 부모에게 받은 상처로 인해 방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수완(최대훈)은 고민재에게 시험에서 1등급을 받은 대가로 선물을 주겠다며 자신의 집으로 불렀다. 최수완이 준비한 것은 조건만남이었고, 이때 안서연이 나타났다.

고민재는 "나는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인지 잘 모르겠거든. 여긴 내가 과외하는 데고 나는 선생님이 시험 잘 봤다고 상 준다고 해서 왔는데 선생님은 없고"라며 설명했고, 안서연은 "순진한 척하지 마. 네가 문 열어줬잖아. 너 조건만남 처음이야?"라며 발끈했다.

고민재는 말없이 안서연을 바라봤고, 안서연은 "아예 처음이구나. 알았어. 너네 과외 선생님 좀 재미있다. 그래도 뭐. 어쭙잖게 이거 가지고 나 협박한다 어쩐다 그럴 생각하지 마. 그럼 나 먼저 씻는다"라며 화장실로 향했다. 그 사이 고민재는 안서연을 홀로 남겨두고 자리를 떠났다.

또 고민재는 길거리에서 우연히 조건만남을 하고 있는 안서연을 발견했다. 고민재는 안서연을 물끄러미 바라봤고, 조건만남으로 만난 남성 "너 꽃뱀이야?"라며 도망쳤다. 고민재는 "얼만데. 얼마 받냐고. 나 지금 돈 있는데"라며 물었고, 안서연과 함께 무인텔로 들어갔다.



고민재는 방에 들어가자마자 침대에 누웠고, 안서연과 고민재는 침대에 누워 이야기를 나눴다. 고민재는 "보통 무슨 이야기해? 이런 데 오면 이야기는 안 해?"라며 궁금해했고, 안서연은 "하지. 얘기. 주로 내 얘기. 대부분 내 얘길 물어봐. 아빠가 바람났어. 그래서 이혼했는데 바람난 아빠는 그 여자랑 곧 결혼한대고. 오히려 이혼한 후로는 엄마가 남자를 바꿔가면서 만난다고. 근데 그 남자들은 다 날 쳐다본다고. 엄마 몰래 내 엉덩이 만진 적도 있어. 그리고 그런 남자들은 그리고 나서 나한테 꼭 용돈을 준다"라며 털어놨다.

고민재는 "그럼 그 사람들은 뭐라고 하는데?"라며 되물었고, 안서연은 "불쌍하대. 엄청 잘들 속아. 뻥인데"라며 혀를 찼다. 고민재는 "그런 뻥을 왜 쳐? 아니 내 말은 왜 거짓말을 하냐는 게 아니고 왜 그런 말을 지어내냐고. 아빠가 바람났다는 소리 같은 거 말고 다른 말을 지어낼 수도 있잖아. 근데 왜"라며 의아해했고, 안서연은 "야. 너 돈 내. 너 지금 방 값도 안 냈으면서 어디서 공짜로"라며 툴툴거렸다. 결국 고민재는 "우리 엄마도 바람 피워"라며 밝혔다.

다음 날 학교 SNS에 고민재와 안서연이 무인텔 앞에서 찍힌 사진이 제보됐다. 고민재와 안서연은 부모님을 학교로 불러야 했고, 고민재는 교사 앞에서 "성당 갔다 왔어요"라며 둘러댔다.



이후 고민재는 어머니 정경(서정연)을 미행했고, 정경이 아버지가 아닌 다른 남성과 만나 웃으며 대화하는 것을 지켜봤다. 고민재는 불륜남의 차에 돌을 던지고 달아났다. 

특히 고민재와 안서연은 불행한 상황 속에서 우연히 또 마주쳤다. 두 사람은 함께 죽기로 했고, 지하철을 타고 오이도에 찾아갔다. 고민재와 안서연은 바다를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눴고, 고민재는 정경의 불륜 현장을 봤다고 말했다.

고민재는 "막상 진짜로 보니까 처음에는 화가 났는데 좀 지나니까 엄마가 불쌍해"라며 울먹였고, 안서연은 "우리 아빠는 오늘 결혼했다. 진짜야. 바람피운 여자랑 결혼했어. 엄마는 쿨한 척 엄마가 간다고 거기 가지 말랬는데 나 아까 너랑 싸우고 거기 갔어. 엄마가 오면 엄마 앞에서 보란 듯이 웃으면서 결혼행진곡 쳐주려고 했어. 근데 안 왔어"라며 고백했다.

안서연은 끝내 "엄마 처음부터 안 올 생각이었더라. 근데 그 여자 딸이 오늘 피아노를 치더라. 작년까지 예중에서 피아노 전공했대. 그래서 알았어. 아빠가 바람피운 여자 딸이 피아노를 친대서 걔보다 더 잘 쳐서 잘 사는 것처럼 보이고 싶었나 봐. 근데 걔는 다른 거 한다고 피아노 그만뒀대. 근데 우리 엄만 아직 그걸 모르나 봐. 나도 엄마한테 화났는데 엄마 싫은데. 우리 엄마 왜 불쌍하지"라며 눈물 흘렸다.

안서연은 그동안 어머니 이해영(이항나)의 남자친구들이 준 돈을 전부 꺼냈고, 고민재와 함께 불을 붙여 돈을 태웠다. 고민재와 안서연은 날이 밝은 후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갔고, 평범한 일상에 다시 적응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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