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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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과 인천, 결정력 싸움에서 승패 갈려

기사입력 2010.03.20 02:21 / 기사수정 2010.03.20 02:21

박진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월드컵경기장, 박진현 기자] 어려운 경기지만 마무리를 잘했다(수원 차범근 감독) vs 집중력이 떨어진 부분이 패배의 원인(인천 페트코비치 감독)

지난 3월 19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4라운드에서 맞붙은 수원 삼성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는 수원이 주닝요의 두 골에 힘입어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수원은 전반 17분 역습상황에서 인천의 남준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전반 추가시간과 후반 30분에 주닝요가 연속골을 넣으면서 역전승을 거두었다. 특히 주닝요의 역전골은 그의 진가를 알 수 있는 명품 프리킥이었다.

이날 경기는 골이 필요한 상황에서 어느 팀이 그 흐름을 이어가 골까지 만들어냈느냐가 승패를 좌우했다. 

인천은 전반 17분 먼저 선제골을 얻어냈으나 추가득점을 하지 못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전반 내내 유병수와 코로만, 남준재를 활용해 측면에서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공격전개로 수원을 괴롭혔으나 직접적으로 수원의 골문을 위협하지 못했다.

그리고 후반 4분만에 얻은 페널트킥 상황에서 코로만의 슈팅이 이운재 골키퍼에게 막히면서 수원에게 결정적인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반대로 수원은 전반 중반부터 볼 점유율을 끌어 올리더니 결국 양상민의 오버래핑에 이어 주닝요가 동점골을 기록했다. 측면공격을 통해 공격을 이어가던 수원은 결국 후반 30분 주닝요가 프리킥골을 터뜨리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의 '승장' 수원의 차범근 감독은 "아주 어려운 경기지만 마무리를 우리 선수들이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점수가 꼭 필요한 경기"라고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전했다. 경기 초반 인천의 역습에 고전했던 수원은 결정적인 찬스에서 득점을 하면서 결과적으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그리고 차범근 감독은 "선수들에게 승리를 통한 자신감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 전술적인 운영능력을 더 배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중요했다"고 밝혔다.

반면 '패장' 인천의 페트코비치 감독은 "수원은 좋은 팀이기 때문에 플레이하기가 어려웠고, 강팀이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경기에 대한 동기부여를 더 강하게 해줬기 때문에 선수들이 더 좋은 투지를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경기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페트코비치 감독은 이날 패배에 대해서 "시작은 잘 됐지만, 중요한 순간에 집중력이 떨어진 부분이 오늘 경기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골 결정력에 대한 아쉬움을 밝혔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부임 후에 약 네 번째 페널트킥 실수로 인해서 경기에 패하게 되었다. 상대적으로 수원은 중요한 찬스를 살려서 득점을 했고, 우리는 좋은 찬스를 실패함으로 인해서 경기를 승리하지 못했다"이라고 전했다.

페트코비치 감독의 말처럼 축구는 경기를 누가 장악했느냐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그 찬스를 살려 결과적으로 득점에 성공했느냐에 달렸다. 이런 측면에서 수원이 이날 경기에서 승리할 자격이 충분했다. 

[사진 = 수원 삼성, 인천 유나이티드 ⓒ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박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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