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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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사랑을 싣고' 김지현 고백한 애정결핍 "늘 母 사랑받고 싶었다"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7.06 07:15 / 기사수정 2019.07.06 02:58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룰라 김지현이 어린 시절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며 애정결핍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5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1994년 데뷔한 그룹 룰라 김지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지현은 "결혼과 동시에 모든 걸 다 내려놨다. 올해 48세가 됐다"며 자신을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현과 동갑내기 친구라는 윤정수는 "찾는 분의 나이와 학교를 모두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이 나왔다"며 걱정 어린 한숨을 내쉬었다. 

김지현이 25년 동안 만나고 싶었던 사람은 15살에 처음 만나 엄마처럼 의지했던 교회 언니 이은경 씨였다. 그는 "아버지가 20살, 어머니가 18살에 제가 태어났다. 아버지가 저를 낳고 군대를 가는 바람에 어머니가 8남매인 아버지 집에 얹혀살았다. 너무 힘들어서 제가 4살 때 외갓집에 맡기고 직장을 다니셨다"고 밝혔다. 

김지현은 "그래서 4살부터 8살까지 외할머니 댁에서 자랐다. 이후 아버지가 군대에서 돌아오고 각각 4살, 7살 터울의 동생들이 생겼다. 당시 아버지가 한전을 다니셔서 지방으로 이사를 다녔는데 저는 학교 때문에 8살 때부터 11살 때까지 친할머니 댁에 있었다. 11살부터 어머니랑 살았다. 그래서 늘 사랑받고 싶은 애정결핍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때는 '다리 밑에서 주워왔다'는 어머니의 말이 진짜라고 믿기도 했다고. 김지현은 "삼남매에 장녀라 제가 동생을 거의 키우다시피했다. 놀고 싶은데 막내를 업고 나가라고 해서 늘 데리고 나갔다. 또 동생하고 싸우면 내가 잘못한 일이 아닌데도 더 엄격하게 혼났다. 주워왔다는 말에 진짜 데려온 줄 알고 진짜 엄마를 찾으려 가려고 한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힘들었던 시기 엄마의 역할을 해줬던 사람이 이은경 씨였다. 김지현은 "할머니 사랑이 있다하더라도 사춘기에는 친구들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애정을 찾으려고 하지 않나. 교회를 갔는데 언니가 먼저 손을 내밀어 줬다"며 "언니가 제 안양예고 면접보러 갈 때도 같이 가줬다. 제가 19살 때는 언니가 결혼을 했는데 웨딩드레스도 같이 보고 함 받는 날 노래도 했다"고 특별한 인연이었음을 강조했다.  

25년 만에 재회한 이은경씨는 "지현이는 내 결혼식에 와줬는데 나는 못 가서 마음이 걸렸다. 또 아버지 돌아가신 것도 인터넷으로 봤는데 참석을 못 해서 마음이 아팠다. 힘들 때 옆에 있어줘야 진짜 언니인데 못 있어줬다"며 아이를 기다리는 김지현에게 "언니가 기도를 많이 하고 있다. 좋은 소식 있을 것"이라며 응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KBS 1TV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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