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헨리 소사가 투구 운영에 변화를 준다.
SK는 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9차전 경기를 치른다. 전날 SK는 롯데를 8-6으로 꺾고 위닝시리즈를 확보, 3연승을 질주했다.
결과는 좋았지만 선발 헨리 소사의 투구에는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소사는 전준우에게만 2홈런 5타점을 헌납했다. 2경기 연속 8피안타, 4실점 이상을 기록했다. KBO 복귀 후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14를 기록중이다.
4일 경기 전 만난 염경엽 감독은 "3승1패로 결과는 좋았지만 세부적인 부분에서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며 소사의 구종 중 슬라이더를 빼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날 전준우에게 맞은 홈런 두 방 역시 모두 슬라이더였다.
염 감독은 "지금 같은 슬라이더는 통하지 않는다. 슬라이더의 회전수가 속구와 비슷해야 위력이 있는데 떨어지니 밋밋하다"고 분석했다. 앞으로는 슬라이더의 그립을 바꾸거나, 3구종을 커브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또 주자가 없을 때와 주자가 1루에 있을 때, 그리고 주자가득점권에 있을 때까지 소사가 가지고 있는 세 가지의 상황별 투구폼 중 가장 좋은 모습이었을 때의 투구폼을 유지하기로 했다. 투구폼 변화라기보단 선택이다. 염경엽 감독은 "소사와 대화를 통해 투구 매커니즘이 가장 좋았던 투구폼을 중심으로 하자고 이야기 했다"고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SK 와이번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