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2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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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혐의' 박유천, 집행유예로 석방…법원은 팬들로 문전성시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7.02 10:38 / 기사수정 2019.07.02 10:54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박유천이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날 현장에는 수많은 팬들이 찾아 박유천의 선고를 지켜봤다.

2일 수원지방법원 형사4단독(부장판사 김홍식)은 마약류 관리법 위반에 관한 혐의를 받고있는 박유천의 선고 공판을 진행했다.

박유천은 전 연인 황하나와 함께 필리핀 1.5g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6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있다. 지난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박유천에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140만 원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마약류 범죄는 사회적 폐해가 심각해서 엄히 처벌이 필요하다"면서도 "범죄를 인정했으며 초범이다. 또한 반성의 자세를 보이고 있다"며 박유천에 대해 징역 10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날 현장에는 국내외 많은 팬들이 찾아와 박유천의 선고를 기다렸다. 팬 중에는 전날부터 현장에서 대기한 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이 시작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남았음에도 법정 앞에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어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받은 사건인 만큼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이 과정에서 사건을 취재하려는 기자단과 현장의 팬들 사이에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법원 직원이 나서 현장을 정리했지만 "할 일이 없어 밤새 기다린 것도 아닌데 기자들이 먼저 들어가는 건 너무하다"는 원성이 터져나오기도했다.

법정 문이 열리고 팬들이 들어가자 직원들은 끊임없이 "법정에서 울거나 말을 크게 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일본에서 온 팬들을 배려해 "녹음, 촬영, 중계가 불가능하다"고 일본어로 공지하기도 했다.

이날 다른 재판의 선고가 없었던만큼 선고 자체는 빠르게 끝났다. 갈색 머리에 갈색 수의를 입고 등장한 박유천이 앞서 자신의 죄를 인정했기에 재판부도 빠르게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선고가 끝나자 팬들은 법정에서 나오며 눈물을 흘리거나 집행유예에 안심한 듯한 모습을 보이며 박유천을 응원했다. 

한편, 박유천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 연인 황하나는 박유천의 진술에 일부 동의하지 않고 있다. 재판부는 황하나의 일부 의견 제출 요청을 받아들였고 다음 재판은 오는 10이 오후 2시 진행된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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