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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잊지 못해"...'바람이 분다' 김하늘, 감우성 치매 사실에 오열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6.19 06:30 / 기사수정 2019.06.19 01:51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김하늘이 감우성의 치매 사실을 알게 됐다.

18일 방송된 JTBC '바람이 분다'에서 이수진(김하늘 분)은 최항서(이준혁), 백수아(윤지혜)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이수진은 백수아로부터 권도훈(감우성)이 올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만큼 잔뜩 긴장한 모습이었다.

최항서는 권도훈의 간병인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권도훈은 결혼식으로 향하던 중 치매 증상을 보이며 "연극 보러 가기로 했다. 마지막 소풍이다. 늦었다. 빨리 가야 한다"고 중얼거렸다. 이에 간병인은 차를 돌려 집으로 갔다. 

권도훈은 다시 긴 잠에서 깨어났다. 그는 결혼식으로 향하는 것을 포기하려고 했지만, 간병인의 도움으로 무사히 도착했다. 곧 최항서, 백수아 부부는 물론 이수진과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권도훈은 이수진에게 다가가 "오랜만이다. 한 5년 됐지"라고 말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며칠 전 만난 바 있었고, 이수진은 이를 이상하게 여겼다. 권도훈은 또 조미경(박효주)을 알아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수진은 권도훈이 과거 함께 보자고 제안했던 연극을 홀로 보러 갔다. 같은 공간에는 권도훈도 있었다. 권도훈은 이수진에게 다가와 "많이 기다렸다. 언젠간 올 줄 알았다. 유정 씨"라고 말했다. 이수진은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지었고, 순간 정신을 차린 권도훈은 급히 달아나려고 했지만 출구를 찾지 못해 방황했다. 

이수진은 최항서, 백수아를 찾아갔다. 이수진은 "왜 그랬냐"고 소리쳤다. 그는 "거짓말 거짓말 다 거짓말이다. 어떻게 나한테 그래. 나한테 왜 그런 거냐"며 "다 알고 있었으면서 나한테 왜 그랬냐. 언니 말 믿으라며. 도훈 씨 절대 내 앞에 나타날 일 없을 거라며"라고 했다.

최항서는 "도훈이 녀석이 말 안 들어주면 죽겠다길래 그랬다"고 했다. 이수진은 "그 사람 저렇게 될 때까지 아무것도 모르고 산 나는 어떻게 하냐"며 "말해봐라. 난 어떻게 하냐"고 오열했다. 

최항서는 "그냥 지금처럼 사시라. 원하는 일 하면서, 아람이 키우면서, 아무것도 몰랐을 때처럼"이라고 했다. 또 그는 "도훈이가 불쌍하냐. 그런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도훈이가 원하는대로 좀 살아달라. 어차피 도훈이 다 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수진은 "난. 난 잊지 못하잖나. 어떻게 잘 살아. 언니라면 잘살 수 있냐. 왜 대답을 못 하냐"고 했다. 이후 이수진은 권도훈이 살고 있는 곳으로 향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 채 스쳐 지나가는 그를 확인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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