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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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허락 받았다"…장성규, 억울한 골프대회 기권 논란[종합]

기사입력 2019.05.12 01:00 / 기사수정 2019.05.12 02:1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JT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장성규가 골프대회에서 기권해 논란이 된 가운데 소속사가 "미리 양해를 구했다"고 해명했다.

11일 소속사 JTBC 콘텐트허브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오늘 논란에 대해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오늘 상황은 대회 전 섭외 요청을 받았을 때부터 행사 당일 장성규의 방송 녹화 스케줄로 인해 출전이 어렵다는 입장을 말씀드렸다. 대회 섭외 측에서는 방송 스케줄 시작 전에 대회가 끝날 예정이며 부득이 대회진행이 지연될 경우 중간에 이동해도 괜찮다는 의견을 줬기에 참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일 대회 진행이 예상보다 많이 지연됐다. 이에 섭외 측에서도 흔쾌히 방송 스케줄 참여를 허락해줬기에 같이 라운딩한 이준석 프로에게 충분히 사과하고 자세하게 내용을 설명드리고 이해를 구한 후 나왔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좀 더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지 못해 많은 KPGA 대회 관계자분들, 그리고 골프를 사랑하시는 팬 여러분들께 심려 끼쳐드리고 불쾌함을 드리게 돼 죄송하다"라며 사과했다.

이날 인천 서구에 위치한 드림파크컨트리클럽 파크 코스에서 제2회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 3라운드가 진행됐다. 

파크 코스 프로와 셀러브리티가 어우러져 치르는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정규대회로 총 상금 6억원, 우승 상금 1억 2000만 원이 걸려 있다. 코리안투어 선수와 스포츠 스타, 연예인, 오피니언 리더로 구성된 셀러브리티가 팀을 이뤄 경기한다. 장성규를 비롯해 선동열 전 야구 대표팀 감독, 이승엽 KBO 홍보위원, 신태용 전 축구대표팀 감독, 배우 박광현, 이정진 등이 참여했다.

장성규는 호주 교포 이준석과 팀을 이뤘지만 최종 18번 홀을 남겨두고 스케줄을 이유로 기권했다. 일각에서는 스케줄을 조율해 대회에 정상적으로 참가한 다른 이들과 달리, 정규 대회에서 갑작스럽게 기권한 장성규의 행동은 비상식적이라며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리 약속된 공적인 행사인 만큼 현장의 관람객과 타 선수들, 또 주최 측에 대한 무례라는 이유에서다.

KPGA 관계자는 한 매체에 “이 대회가 장난하는 게 아니지 않느냐. 엄연히 정규대회인데 스스로 참석 의사를 밝혀서 프로 선수와 조를 편성했는데 갑자기 일정상 이유로 기권하겠다는 건 말도 안되는 일”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한 골프 관계자는 “일정이 있으면 당연히 참가하지 말아야 하는데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한팀인 이준석도 난처한 상황을 맞았다고 전해져 논란이 됐다.

온라인에서도 질타가 이어졌다. "팀플레이인데 비매너 같다", "욕심 부리면 탈 나게 돼 있다", "스케줄이 있으면 대회에 처음부터 나가지 말았어야지",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라고 지적했다.

이에 소속사가 공식 입장을 내고 사과와 함께 해명을 전했다. 장성규가 기권 후 바로 방송 녹화 스케줄에 임한 터라 입장 발표가 다소 늦어졌다. 공식 입장을 통해 기권과 관련해 대회 측의 양해를 미리 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섭외를 담당하는 측과 KPGA와의 소통에 문제가 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여론도 장성규를 옹호하는 방향으로 뒤바뀌었다. 장성규로서는 억울한 논란이 아닐 수 없다.

다음은 장성규 소속사가 엑스포츠뉴스에 밝힌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방송인 장성규 소속사입니다.

먼저 오늘 논란에 대해서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오늘 상황은 대회 전 섭외요청을 받았을 때부터 행사 당일 장성규씨의 방송녹화 스케줄로 인해 출전이 어렵다는 입장을 말씀드렸고, 대회 섭외측에서는 방송 스케줄 시작 전에 대회가 끝날 예정이며 부득이 대회진행이 지연될 경우 중간에 이동해도 괜찮다는 의견을 주셨기에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당일 대회진행이 예상보다 많이 지연이 되었고, 이에 섭외측에서도  흔쾌히 방송 스케줄 참여를 허락해주셨기에 같이 라운딩한 이준석 프로에게 충분히 사과하고 자세하게 내용을 설명드리고 이해를 구한 후 나오게 되었습니다.

장성규 본인은 작년에도 동대회에 참가했었고 올해도 참가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었는데 경기를 마무리하는 여러가지 진행 과정에서 좀 더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지못해  많은 KPGA 대회 관계자분들, 그리고 골프를 사랑하시는 팬 여러분들께 심려 끼쳐드리고 불쾌함을 드리게 되어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남은 대회 일정이 잘 마무리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제이티비씨 콘텐트허브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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