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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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불펜 실점 후 늦은 추격…익숙해진 롯데 패배 공식

기사입력 2019.05.02 23:29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채정연 기자] 실책과 폭투, 불펜 실점에 이은 경기 후반 추격까지. 롯데 자이언츠의 문제점이 집약되어 드러난 패배였다.

롯데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즌 팀간 6차전에서 6-7로 패했다. 4연패 후 1승, 다시 2연패에 빠졌다.

양 팀은 경기 내내 실책을 연발했다. NC는 1회부터 실책으로 빌미를 제공했다. 투수 루친스키의 실책으로 아수아헤를 내보냈고, 손아섭의 적시타로 동점을 허용했다. 3회 또한 선두타자 오윤석을 3루수 실책으로 내보냈고, 아수아헤의 적시타로 실점했다. 우익수 베탄코트의 실책이 겹치며 주자를 2루까지 보내기도 했다. 7회에도 2루수 실책으로 선두타자를 내보냈다.

그러나 NC가 4개의 실책을 범했어도, 롯데는 이를 활용하지 못했다. 오히려 실책 3개, 폭투 3개, 사사구 7개를 내주며 NC에게 패했다. 1회 박민우에게 안타를 내줬고, 박석민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며 박민우가 3루까지 향했다. 결국 박석민의 2루수 땅볼로 선취점을 내줬다. 폭투가 없었다면 나오지 않았을 실점이었다.

5회에는 실책과 폭투가 겹쳤다. 1사 후 나성범에게 볼넷을 내줬고, 나성범이 2루 도루를 시도했다. 포수 김준태의 송구가 빠지며 주자는 3루까지 향했다. 여기에 3루수 강로한의 송구 실책이 겹쳐 나성범이 홈을 밟았다. 실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베탄코트 타석에서 다시 폭투가 나와 2,3루에 몰리기도 했다.

그럼에도 선발 톰슨은 5이닝 2실점으로 잘 버텼다. 문제는 불펜을 가동하자마자 실점이 나왔다. 6회 마운드에 오른 오현택은 노진혁에게 홈런을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박근홍-진명호에 이어 김건국이 마운드에 올랐고, 1⅓이닝 1실점으로 2경기 연속 실점했다. 필승조 고효준마저 ⅔이닝 2실점으로 무너지며 승기를 내줬다.

그러나 패색이 짙었던 8회 이대호의 투런으로 2점 차 추격했다. 9회에는 2사 2,3루 찬스에서 신인 고승민의 동점 적시 3루타가 터지며 경기가 연장으로 향했다. 그러나 연장 12회초에도 실책이 나왔다. 권희동의 안타 후 노진혁의 투수 앞 땅볼 때 투수 실책이 겹쳤다. 결국 희생번트 후 외야 뜬공을 맞아 결승점을 내줬다.

양상문 감독은 부임 후 수비 안정과 견고한 마운드를 강조해왔다. 그러나 여전히 실책은 많고, 팀 평균자책점은 리그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선발이 잘 버텨도 불펜이 실점하며 리드를 잃고, 뒤늦게 추격해 필승조가 출격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타선의 뒷심으로 연장 승부를 이끌었지만, 결국 실책에 발목이 잡히며 석패를 당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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