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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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아내는 쇼호스트 이시유, 결혼 2년 반만에 임신"[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19.04.22 17:00 / 기사수정 2019.04.22 11:0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MBC ‘일일드라마 '용왕님 보우하사’에서 김형민이 맡은 백시준은 여지나(조안 분)에게 배신당해 감옥살이까지 하고 어머니(윤복인)까지 죽자 복수를 결심했다.

감정의 소용돌이 속 흑화해 강렬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권선징악으로 나아갈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김형민이 바라는 결말을 물었다.

“백시준의 결말을 얘기하면 지나가 빠질 수 없어요. 열매(김도혜)라는 연결고리가 있으니까요. 친딸인 열매 때문에 슬플 것 같은데 그렇다고 셋이 잘살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여지나는 감옥에 가고 오랜 시간 뒤에 출소하고 백시준이 저 멀리서 지켜보는 결말을 바라고 있어요.”

‘용왕님 보우하사’에서는 진지하고 무거운 모습이지만 실제 성격은 유쾌하단다. 박나래는 ‘비디오스타’에서 안양예고 선배인 김형민을 두고 ‘잘생긴 돌아이였다’고 칭한 바 있다. 김형민은 “그게 맞다. 너무 정확하게 얘기해줬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항상 즐겁게 살려고 해요. 스트레스받거나 고민하는 걸 싫어해요. 밝고 경쾌하죠. 저는 조곤조곤 말하는 스타일이라 소리를 잘 안 지르거든요. 저에게 없는 감정을 연기해야 하니까 힘들더라고요.”

그런 김형민을 옆에서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아내 이시유다. 이시유는 뮤지컬 배우 출신 K쇼핑의 쇼핑호스트로 활약 중이다.

“둘 다 연기자를 하기보다 한 명은 돈을 벌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아내가 뮤지컬 배우로 13년 활동하다가 쇼핑호스트로 옮겼어요. 타고난 듯 잘해요. 아내가 피부과를 가면 주위에 20~ 30명이 갈 정도로 소개하는 걸 잘하거든요. 그래서 쇼호스트를 추천했죠.”

두 사람은 2015년 같은 뮤지컬에서 주연을 맡은 것을 계기로 인연을 쌓았다. 이시유는 앞서 듀엣곡을 부르는 장면을 연습하면서 스파크가 튀었다며 지금도 남편만 보면 설렌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반면 김형민은 이시유와는 다른 지점에서 호감을 느꼈단다.

“듀엣곡을 연습할 때는 노래를 잘하는 아내에게 오히려 제가 반했어요. 원래는 아내가 한 달 동안 회식에 안 나와 싫어했어요. 배우들끼리 호흡하면서 얘기도 많이 해야 하는데 끝나고 칼퇴근하더라고요. 그래서 별로 좋아하지 않았죠. 그러다 아내가 처음 회식에 나오게 됐어요. 회식비를 결재하고 영수증을 넣는 걸 본 아내가 왜 다 계산하냐며 만원씩 걷자고 하더라고요. ‘내가 주인공이니 더 많이 벌잖아’라고 했더니 ‘그런 게 어딨어 다 같이 나눠야’라고 했어요. 현명한 모습에 심쿵했어요.”

2016년에 결혼한 두 사람은 2년 반만에 임신 소식을 알렸다. 지난달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 이를 공개하며 아내에게 애정을 영상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아이를 힘들게 가졌어요. 귀한 아들이죠. 아내가 저와 동갑이어서 나이가 있거든요. ‘비디오스타’ 녹화 때는 임신 초기여서 너무 조마조마했어요. 녹화하는 주에 임신 소식을 알았는데 공개하게 됐어요. 잘못되면 방송 전에 (제작진에게) 전화해 편집을 요청하려 했는데 다행히 건강히 잘 있어요.”

‘귀한 아들’이라는 말처럼 힘들게 얻은 아이인 만큼 아들에게 쏟을 사랑도 남다를 터다. 그런 그에게 어떤 아빠가 되고 싶냐고 하니 걱정부터 앞선다며 뜻밖의 말을 했다.

“아들이든 딸이든 상관없었는데 여자 조카가 세 명이 있거든요. 우리 집에서는 아들도 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아들이어서 좋아요. 저희 아버지는 무뚝뚝한 편이라서 아버지를 닮을까 봐 걱정이긴 해요. 무뚝뚝하고 감정 표현을 못 할 것 같더라고요. 아버지와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이 부러웠는데 저도 그런 아빠가 되고 싶어요.”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박지영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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