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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빅피쉬' 이태곤, 돛새치 잡기 실패 '허탈' [종합]

기사입력 2019.04.20 00:13 / 기사수정 2019.04.20 00:33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전설의 빅피쉬'가 돛새치 잡기에 실패했다.

19일 방송된 SBS '전설의 빅피쉬'에서 이태곤, 윤보미, 김진우는 자이언트 스네이크 헤드를 잡을 수 있는 스팟으로 이동했다. 꿈의 가물치라고도 불리는 자이언트 스네이크 헤드를 잡기 위해서는 정확도, 타이밍, 비거리 삼박자가 맞아야 한다고.

이를 위해 도움을 줄 태국 프로 뚜이가 등장했다. 뚜이는 자이언트 스네이크 헤드에 대해 "아침에 잘 잡힌다"고 했다. 서늘한 곳을 좋아하므로 아침이 적시라는 것. 이에 이태곤, 윤보미, 김진우는 오전 8시부터 낚시를 시작하게 됐다.

수확 없이 오전이 끝나고 점심시간을 맞았다. 이태곤, 윤보미, 김진우는 라면을 끓였다. 같이 고생한 뚜이에게도 라면을 권했지만, 그는 쉬지도 않고 어디론가 향했다. 이태곤은 "프로들이 그렇다. 손님들이 왔는데 자기가 못 잡으면 속으로 부글부글 끓는다"며 "낚시하다 보면 꽝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정진하던 뚜이가 뭔가를 끌어내는데. 스르륵 모습을 드러낸 것은 자이언트 스네이크 헤드였다. 거칠게 위협하지만 결국 랜딩에 성공했다. 뚜이는 그제야 방긋 웃는 모습을 보였다. 미노우를 물고 나타난 자이언트 스네이크 헤드는 가물치 종류 중에서 두 번째로 큰 만큼 무시무시한 생김새를 자랑했다.



지상렬, 정두홍, 뱀뱀은 방파공 강으로 향했다. 이곳에서 희귀 어종 크라벤을 잡고자 했다. 세 사람은 이를 위해 가오리 전문가 큐를 만났다. 큐는 크라벤에 대해 "크기도 크지만 굉장히 위험하다"며 "꼬리 쪽에 날카로운 독침이 있는데 물 위로 꼬리를 마구 흔들 수 있다"고 말했다. 

크라벤을 만나기 위해 이동하려는 찰나, 갑자기 분위기가 심각해졌다. 현지인들의 대화를 들은 뱀뱀은 "얘기가 길어질 것 같다"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뱀뱀은 "요즘은 큰 물고기 잡는 걸 허락 안 해준다고 한다. 개체 수가 얼마 안 남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태국에서 물고기 떼죽음 당하는 현상이 있었다. 인근 공장에서 에탄올에 오염된 물이 흘러 들어가고 또 각종 문제로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벌어진 일이었다. 이에 태국 정부는 크라벤을 절멸 위기 등급으로 지정, 2017년부터 연구 목적 외 포획을 금지하기에 이르렀다. 

지상렬은 아쉬워하면서도 "희귀어종이 처한 현실을 알리는 것도 우리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대형 어종을 추천받았고, 방파공 강에서 크라벤이 아닌 쁠라독과 쁠라마를 잡고자 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푸켓 행 비행기 시간이 촉박해 철수에 이르렀다.



한 곳에 모두 모인 이태곤, 지상렬, 정두홍, 윤보미, 김진우는 바다의 치타 돛새치를 잡기 위해 이동했다. 돛새치는 돛처럼 생긴 등지느러미를 활용해 최고 시속 110km까지 헤엄치는 지구상 가장 빠른 물고기다. 바늘에 걸려도 온몸으로 털어낸다고. 자칫 잘못하면 랜딩 시 위험할 수도 있다. 

현지 전문가인 마이크 김도 등장했다. 이태곤은 마이크 김에게 "모굪는 새치다. 한 마리만이라도 꼭이다"라고 절실한 마음을 드러냈다. 마이크 김은 "한 마리면 우리 식구 다 드시고도 남는다. 무게로 말씀드리면 평균 사이즈 30kg 이상"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새치 시즌 시작은 조금 이르다"고 말해 아쉬움을 남겼는데, "반드시 잡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돛새치 외 다른 어종은 대형 다금바리, 자이언트 트레발리, 특산 어종 킹 매커럴 등이 있었다.

트롤링 낚시가 시작됐지만 바다의 파도가 거칠어졌고, 배멀미에 하나 둘 방전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이태곤은 팀원들이 걱정되기 시작했다. 정두홍도 누워버렸고, 김진우도 휘청휘청 자리를 옮겨 셀프 수납됐다. 다들 피로와 멀미에 지쳐가는 가운데 낚싯대가 휘청이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아쉽게 놓치고 말았다.

지루한 트롤링 낚시가 계속되자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지깅 낚시로 코비아에 도전하기로 한 것. 지깅 낚시에 도전하는 가운데 윤보미의 피싱캠이 날아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낚싯줄도 끊겼다. 출항 여섯 시간이 지나자 체력도 한계에 다다랐다. 다시 돛새치 트롤링을 위해 지깅 낚시를 포기했다.

피크 타임이 찾아왔다. 또 포인트 인근에서 새떼를 발견했는데, 새떼는 대어들이 찾아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일링 현상도 발견됐다. 멤버들은 돛새치를 잡을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가졌다. 입질도 왔다. 이태곤은 신중하게 줄을 감았고, 모습을 드러낸 첫 바다 사냥감은 고등엇과 점다랑어였다. 이태곤은 허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점다랑어를 비롯해 퀸피쉬 등 다양한 어종을 잡을 수 있었지만 돛새치는 잡지 못한 채 육지로 돌아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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