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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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천 20득점' 모비스, 삼성 제압하고 단독선두 질주

기사입력 2010.01.03 16:51 / 기사수정 2010.01.03 16:51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울산,최세진 기자] 새해 첫날 부산 KT 소닉붐을 제압하고 단독 선두 자리를 탈환하며 기분 좋게 한 해를 시작한 울산 모비스 피버스가 서울 삼성 썬더스를 누르고 4연승을 질주했다.

모비스는 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경기에서 초반 고전했지만 3쿼터에만 34득점을 집중시키며 경기의 흐름을 바꿔놓아 85:76으로 삼성에 승리했다. 모비스 박종천은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쿼터에만 3점슛 1개 포함 12득점을 올리는 등 20득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모비스는 경기 초반 삼성의 수비에 막혀 고전을 면치 못했다. 1쿼터 중반 함지훈이 곹밑 득점을 연속해서 올리자 삼성은 함지훈에게 적극적인 더블팀 수비를 펼쳤고, 함지훈은 이에 상당히 고전하며 모비스 공격의 흐름이 끊겼다.

1쿼터 후반, 함지훈은 무리한 골밑 공격을 시도하지 않고, 상대 더블팀 수비를 활용하여 외곽에서의 슛 찬스를 만들거나 골밑으로 파고드는 브라이언 던스톤에게 어시스트 패스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모비스는 1쿼터 종료 버저와 함께 터진 삼성 이정석의 3점슛으로 삼성에 17:20, 3점 뒤진 채 2쿼터를 맞이했다.

삼성은 2쿼터 시작과 함께 최근 부상으로 4경기 결장했던 이승준을 투입하며 골밑을 더욱 강화했다. 1쿼터에만 7개의 실책을 범했던 모비스는 2쿼터에도 6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삼성도 모비스의 수비에 막혀 점수 차를 크게 벌리지 못하며 양팀은 2쿼터를 37:29로 삼성이 모비스에 8점 앞선 채 마쳤다.

모비스는 3쿼터 초반 연이은 속공으로 삼성을 몰아붙이며 분위기를 단번에 전환시켰다. 던스톤과 박종천이 빠른 공격으로 연속 9득점을 올리며 삼성에 38:41, 3점 차까지 따라붙은 모비스는 김효범의 3점슛이 터지며 마침내 41:41, 동점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 모비스의 추격 기세에 당황한 삼성은 실책을 연발하며 3쿼터가 6분가량 흐르는 동안 단 5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빠른 공격이 살아나며 리드를 잡는 데 성공한 모비스도 3쿼터 후반, 양동근이 파울 4개째를 범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양동근과 교체되어 들어온 김종근마저 깨끗한 3점슛을 성공시키며 모비스는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3쿼터를 63:58로 5점 리드한 채 마무리한 모비스는 4쿼터 들어 애런 헤인즈가 골밑에서 연속득점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굳혀갔다. 삼성은 21득점-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에서 활약하던 테런스 레더가 4쿼터 5분을 남겨놓고 5반칙으로 경기에서 물러나며 추격의지가 한풀 꺾였다.

[사진 = 박종천 (C) KBL 제공]



최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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