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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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리·박형식 '배심원들', 남다른 팀워크로 전하는 특별한 이야기 [종합]

기사입력 2019.04.08 12:09 / 기사수정 2019.04.08 12:0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심원들'이 문소리와 박형식 등 개성 있는 배우들의 만남으로 평범한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특별한 이야기를 전한다.

8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영화 '배심원들'(감독 홍승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홍승완 감독과 배우 문소리, 박형식, 백수장, 윤경호, 조한철, 김홍파, 조수향이 참석했다.

'배심원들'은 2008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국민참여재판의 실제 사건을 재구성했다. 첫 국민참여재판에 어쩌다 배심원이 된 보통의 사람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조금씩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문소리가 법과 원칙에 따라 판결하는 강한 신념을 지닌 판사 김준겸 역을 맡아 중심을 잡는다.

여기에 박형식이 포기를 모르는 청년 창업가 8번 배심원 권남우 역을, 백수장이 늦깎이 법대생 1번 배심원 윤그림을 연기했다. 또 요양보호사 2번 배심원 양춘옥 역의 김미경, 무명배우 3번 배심원 조진식 역의 윤경호, 중학생 딸을 둔 전업주부 4번 배심원 변상미 역의 서정연, 대기업 비서실장 5번 배심원 최영재 역의 조한철, 특별한 이력을 지닌 무직 6번 배심원 장기백 역의 김홍파, 20대 취업준비생 막내 7번 배심원 오수정 역의 조수향 등이 어우러졌다.

문소리는 "시나리오를 서너장 넘겼는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진다는 것인지 궁금했다. 많은 사람들이 같이 머리와 마음을 모아 무언가를 해낸다는 그 과정, 결과가 뿌듯하고 뭉클했다. 관객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선택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또 "8명의 배심원 말고도 법정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모두가 팀이 돼 움직이는 과정들이 특별했다. 관객 여러분이 보시기에도 흔치 않은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배심원들'을 통해 스크린 첫 주연에 나선 박형식도 "이 영화를 하면서 배심원 제도에 대해 잘 알게 됐다. 이번을 계기로 더 많이 알 수 있었다. 모든 분들이 저처럼 잘 모르고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는데,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고 말을 이었다.

배우들이 입모아 칭찬한 것은 현장에서의 팀워크였다. 백수장은 "분위기만큼은 지금 다가오고 있는 '어벤져스'와 비견해도 괜찮을만큼 대단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에 웃음을 전했다. 김홍파도 "영화가 잘 되는 것은 두말할 필요 없는 이야기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또 김미경은 첫 제작보고회 참석에 떨리는 마음을 전하며 "너무나 아름다운 사람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이었다"고 왈칵 눈물을 쏟아 뭉클함을 안겼다.

윤경호도 "무명배우를 연기했는데, 저 자신의 모습과도 겹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서 저 자신으로 다가가서 편하게 연기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수향은 "전에는 또래들과 많이 작업을 했고 동생들도 많았었다. 그런데 여기에선 제가 거의 막내더라. 혹시나 실수하지 않을까 걱정도 했는데, 친해지고 나니 긴장이 풀리더라.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고 화기애애했던 분위기를 전했다.

조한철도 "중간에 저희끼리 모여서 (박)형식이의 공연도 보러 가고 그랬었지만, 이렇게 오랜만에 다시 만난 것이 정말 반갑다. 촬영 내내 한 식구처럼, 한 달 내내 저희가 세트장에 함께 있었다. 친해질 수밖에 없었다"고 떠올렸다. 이를 들은 문소리도 "정말 팀워크가 남달랐다. 저는 가만히 앉아서 법전 같은 것을 읽고 있는데, 배심원들은 다 같이 모여서 있는 모습을 보니 부럽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홍승완 감독은 '배심원들'을 통해 상업영화 데뷔에 나섰다. 이날 홍승완 감독은 "국민참여재판의 얘기를 들으며 평범한 사람들이 심판에 함께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당시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에 배심원 제도가 있다는 것조차 모르던 상황에서, 평범한 사람들이 배심원이라고 해서 법정에 불려 와서 살인사건의 진실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잘 구성하면 굉장히 의미 있는 이야기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며 영화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배심원들'은 5월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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