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9.03.31 10:30 / 기사수정 2019.03.29 17:55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사랑이 이루어질거 같지 않나요?"
27일 개봉한 영화 '썬키스 패밀리'는 아빠의 예쁜 여사친 등장으로 엄마의 오해가 시작된 후, '삐그덕 쿵' 소리와 함께 사라진 가족의 평화를 되찾기 위한 막내딸 진해의 발칙하고 유쾌한 대작전을 그린 온가족 로맨틱코미디다.
엉뚱하고 파격적인 섹시한 가족코미디가 탄생했다. 그러나 초등학생 진해의 시선으로 바라본다는 점이 기존의 가족코미디와는 다른 지점이다. '썬키스 패밀리'를 연출한 김지혜 감독 역시 배우들 모두 "아이처럼 해맑다"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김지혜 감독의 상상력이 지금의 '썬키스 패밀리'를 완성시킨 것.
최근 인터뷰에서 만난 김지혜 감독은 "사실 촬영 환경이 열악했다. 그럼에도 다들 정말 열심히 만들었다. 결과와 상관없이 행복했다. 그것만으로도 좋은거 같다"라며 "물론 결과까지 잘되면 좋지만 현실적으로 큰 대작들 앞에서 쉬운 상황은 아니다. 그래도 너무 좋았다. 난 복이 많은거 같다. 다들 가족같고 애틋하고 이런 마음들이 생겼다"라고 전했다.
15세 관람가의 '썬키스 패밀리'는 19세의 유혹이 있었던 것도 사실. 그러나 제작진과 배우들이 의기투합해 가족코미디를 지켜냈다. 김지혜 감독은 "일단 상업영화이고 누군가의 투자를 받아서 작품을 한다는건 여러 목소리를 들어야 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양보할수 없는 지점이 있다. 어렸을때부터 아이들 관련된 일도 했었고 사회복지쪽 일을 했다. 그때 얼마나 아이들이 순수하고 표현에 거리낌 없는지 알게됐다"라며 "그런데 이 점을 어른들의 시선에서 오해하는건 편견인거 같다. 이 작품을 한 고은이가 상처받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나중에 내 아이가 생긴다면 그 아이가 봐도 부끄럽지 않은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래서 물론 이 톤을 지켜내기 위해 영화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었다. 하지만 믿어주는 분들 덕분에 잘 해낼수 있었다. 다시금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김지혜 감독이 많은 장르 중에 가족 코미디에 꽂힌 이유는 무엇일까. '썬키스 패밀리'는 김 감독의 첫 장편영화 입봉작이기도 하다. 그는 "원래부터 가족영화에 관심이 많았다. 어렸을때부터 화목한 가정에서 자랐다. 그 이야기를 한번쯤은 써보고 싶었다. 준비했던 여러 작품들을 보면 다 가족에 관한 이야기고 아역들이 나온다. 앞으로도 이런 작품을 쓰고 싶다. 그중에서도 '썬키스 패밀리'는 가볍고 경쾌한 이야기로 시작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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