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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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키스 패밀리'④] 황우슬혜 "다 함께 지켜낸 작품, 사랑할 수밖에 없어"(인터뷰)

기사입력 2019.03.27 11:50 / 기사수정 2019.03.27 11:24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황우슬혜가 '썬키스 패밀리'에서도 미친 존재감을 뽐냈다.

황우슬혜는 '혼술남녀', '레슬러' 등 장르를 불문하고 자신의 존재감이 뚜렷한 배우다. 27일 개봉한 영화 '썬키스 패밀리'에서도 박희순(준호 역) 앞에 나타난 예쁜 여사친 미희로 열연했다.

함께 호흡한 박희순이 "황우슬혜만 보면 웃음이 나서 NG가 났다"라는 말을 할 정도로 그는 촬영장의 해피 바이러스였다. 한문장으로 정의할 수 없는 황우슬혜만의 대사처리와 박자감각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낸다.

정작 본인은 "다들 내가 재밌다고 하지만 난 박희순과 진경 부분이 너무 재밌었다. 시사회 때도 나 혼자 웃음이 터진거 같다"라며 "2017년에 촬영했는데 완성본으로 보니 너무 좋았다"라고 말한다.

이어서 그는 "미희가 갑자기 나타나고 가족에게 위기가 오면서 자칫하면 비호감으로 보일수도 있는 인물이다. 그런 점에 조심하려고 감독님과도 상의를 많이 했다"라며 "감독님께서 앉아있는 자세까지 디테일하게 봐주셨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황우슬혜 표 미희는 부단한 노력 끝에 탄생했다. 화가 역할의 느낌을 살리고자 시작한 미술 수업은 일년 반이 넘도록 계속됐다. 황우슬혜는 촬영장에서도 계속해서 주변인들을 스케치하며 미희로 완벽하게 변신한 것.


그는 데뷔 10년이 넘은 현재까지도 매일 연기 연습을 한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모든 역할을 모두 열심히 하지만 특히 미희는 미워보이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 감독님도 그걸 원하셨다. 그런 점에 신경썼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썬키스 패밀리'는 가족끼리 성에 관련한 대화도 서슴없이 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그는 "이런 가족이 있어서 부럽다. 우리 집은 보수적인 집이라서 절대 개방적이지 못했다. 나 역시 미래에 부모가 된다면 오픈마인드로 이렇게 하고 싶다"라며 "아이가 보는 시점에서 사랑이나 성을 바라보는 작품은 많지 않다. 그 순수함이 좋았다. 감독님 역시 아이처럼 순수하고 좋은 분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썬키스 패밀리'는 15세 관람가가 19세로 바뀔뻔한 상황도 직면해야 했다. 그는 "아무래도 상업영화다 보니 더 센 제안이 있었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감독님이 그러면 처음의 메시지가 지켜지지 않는다 생각하고 굳건하게 밀고 가셨다. 배우들도 그 점에 동의했다"라며 "특히 미희 역할이 더 소비될수도 있었지만 다들 지켜주셨다. 감사하다. 모두 다함께 지켜낸 작품이기에 더 사랑할 수밖에 없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믿고 보는' 황우슬혜 역시 여전히 하고 싶은 장르도 역할도 많다고. 그는 "물론 대중이 내게 원하는 모습에 코미디도 빼놓을 수 없다. 나도 이 장르를 좋아한다. 그런데 앞으로 악역도 하고 싶고 스릴러도 하고 싶고 경찰 역할도 해보고 싶다. 또 좋은 역할로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영화사 두둥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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