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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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임준현·김주희, 故박누가 원장의 따뜻한 마음 전해

기사입력 2019.03.26 10:32 / 기사수정 2019.03.26 10:33

김지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현 인턴기자] '아침마당' 임준현 감독과 김주희 씨가 고(故) 박누가 원장의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26일 방송된 KBS 1TV 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에는 박누가 원장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연출한 임준현 감독과 박 원장의 처조카 김주희 씨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임준현 감독은 박누가 원장을 주인공으로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하게 된 것에 대해 "한 해를 되돌아볼 수 있는 따뜻한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외에서 봉사하시는 분은 없을까 하다가 박누가 원장을 알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박누가 원장의 첫인상에 대해 "처음에는 동네 아저씨같은 모습도 있었다. 어떻게 보면 홀아비 같기도 했다"며 "원래 필리핀 올 때 온 가족이 함께 왔다고 들었는데 교육 문제로 다른 가족분들은 한국으로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시 현지인들과 동화되는 모습, 환자를 진료하시는 모습을 보며 영락 없는 의사구나 느꼈다. 현지 분들과 먹고 마시고 진정성 있게 대하는 모습을 보며 이분은 다르다고 생각했다"고 박누가 원장을 떠올렸다.

박누가 원장의 처조카인 김주희 씨는 필리핀에서 박누가 원장 대신 병원을 원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주희 씨는 박누가 원장에 대해 "1980년대에 의료봉사를 우연찮게 가셨는데 그 때 현지인들이 약 하나 먹고 낫는 모습을 보고 여운이 많이 남으셨다고 들었다. 약 하나만 있어도 낫는 병인데 그러지 못하는 걸 보고, 현지에서 의사 라이센스, 영주권을 따셨다"고 밝혔다.

임준현 감독은 "다큐멘터리 첫 방송을 했을 때 이미 몸이 안좋으셨다"며 "항암치료를 받고 바로 필리핀으로 돌아가셨다. 힘든 와중에 오지로 봉사 가시면 생기가 돌고 눈빛이 살아있었다. 박누가 원장님은 스스로에 대해 '한국에서는 별볼일 없는 사람이지만 필리핀에선 꼭 필요한 사람이다'라고 말씀하셨다"고 털어놨다.

박누가 원장의 삶은 지난 2012년과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KBS 1TV '인간극장'에 소개된 바 있다. 박누가 원장의 삶을 다룬 영화 '아픈 만큼 사랑한다'는 오는 4월 3일 개봉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1TV
 

김지현 기자 kimjh934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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