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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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십성으로 비칠까봐" 이미숙, 장자연 문건에 침묵했던 이유 [엑's 이슈]

기사입력 2019.03.22 20:30 / 기사수정 2019.03.22 19:15

김지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현 인턴기자] 장자연 문건의 배후자로 지목된 이미숙이 추가 조사 의향을 내비쳤다.

이미숙은 22일 소속사를 통해 "故 장자연 배우의 죽음을 밝히는 과정에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기꺼이 추가 조사도 받을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미숙은 장자연 문건에 대한 입장 표명이 늦어진 이유도 밝혔다. 그는 "어린 나이에 안타까운 죽음에 이른 신인 배우에 대한 말 한마디 한마디가 왜곡되고 편집돼 사실을 밝히는 것이 아닌 가십성 이슈로만 비쳐질까 조심스러웠습니다"고 말한 것이다.

앞서 이미숙은 故장자연 문건이 논란이 됐을 당시 장자연과 같은 소속사에 있었다. 윤지오 또한 장자연 사건에 대한 재수사를 촉구하며 이미숙을 수차례 언급한 바 있다. 특히 윤지오는 지난 15일 "故장자연 문건이 본인 의지로 쓴 글이 아니다"라고 말해 이목을 모았다. 이에 과거 이상호 기자가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해 "故 장자연 사건의 배후에는 이미숙이 있다"고 주장한 일이 재조명됐다.

윤지오는 이미숙을 언급하며 "혹시나 제가 잘못 이해하거나 오해를 하는 부분이 있다면, '오해가 있다'고 한 마디라도 말씀을 해주셨으면 좋겠다. 저는 같은 소속사에 있던 후배였기 때문에 선배님을 직접 뵌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제가 알지 못하는 것을 더 알고 계실 수도 있지 않나. 그것이 무엇이 됐든 말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후 디스패치는 호야스포테인먼트와 이미숙의 계약서를 공개했다. 해당 계약서에는 이미숙의 계약일이 2009년 1월 1일부터 2010년 12월 30일까지로 적혀 있었다. 하지만 이미숙은 전 소속사였던 더 컨텐츠와 전속 계약 만료가 남아 있었던 상황이었다. 더 컨텐츠와의 전속 계약 만료일이 2009년 12월 31일이었기 때문이다.

이미숙은 계약위반 문제를 해결하고자, 장자연을 내세워 전 소속사 대표 김종승을 협박하려고 했다. 이어 장자연을 비롯한 다수의 인물에게 김종승에게 피해를 당했던 내용을 기록하는 문건을 작성하도록 호야스포테인먼트 대표 유장호에게 지시했다. 이 과정에서 장자연 문건도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이미숙이 추가 조사 의향을 내비침에 따라 장자연 문건에 대한 정확한 작성 경위와 내용에 관한 이야기가 추가로 밝혀질지 주목된다.

다음은 이미숙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이미숙입니다.

우선 좋지 않은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故 장자연 씨 관련 보도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어린 나이에 안타까운 죽음에 이른 신인 배우에 대한 말 한마디 한마디가 왜곡되고 편집되어 사실을 밝히는 것이 아닌 가십성 이슈로만 비쳐질까 조심스러웠습니다.

故 장자연 배우의 죽음을 저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죽음을 밝히는 과정에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기꺼이 추가 조사도 받을 의향이 있습니다. 다만, 고인의 명예가 회복될 수 있고 모든 국민이 인정할 수 있는 수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故 장자연 씨의 죽음에 대한 오해와 의혹이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지현 기자 kimjh934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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