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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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바이에른전 대패로 16강 좌절

기사입력 2009.12.09 07:35 / 기사수정 2009.12.09 07:35

박문수 기자



- 2009/10 UEFA 챔피언스리그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명가 재건을 노리는 유벤투스의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이 무산되었다.

유벤투스는 9일 새벽(한국시간)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09-201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이하 챔스)A조 조별 예선 6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이하 바이에른)에 1-4로 대패했다.

보르도가 A조 선두를 확정 지은 가운데, 2위 자리를 놓고 최종전을 통해 16강 진출을 가늠해야 했던 양 팀은 흥미진진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바이에른의 일방적인 우세 속에 경기가 진행되었다.

이 날 경기에서 유벤투스는 조르지오 키엘리니와 모하메드 시소코의 결장 때문에 파비오 칸나바로의 파트너로 니콜라 레그로탈리에를 중앙 수비수로 출전시켰으며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펠리페 멜로-마우로 카모라네시에게 중원 장악의 임무를 맡겼다. 한편, 바이에른은 아르옌 로벤과 프랑크 리베리가 결장했기 때문에 다니엘 프라니치와 토마스 뮬러가 측면 요원으로 나섰다.

전반 초반부터 바이에른의 기세에 눌리며 홈 팀의 저력을 보여주지 못했던 유벤투스는 상대의 매서운 공격력에 고전하며 지속적으로 위기 상황을 맞이했었다. 전반 내내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던 유벤투스였지만 전반 20분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의 패스를 받은 다비드 트레제게가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하며 선제 득점에 성공.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16강 진출에 한발 다가서는 듯 보였다.

그러나 리그에서의 부진을 챔스에서 만회하고자 한 바이에른의 반격은 매서웠다. 전반 30분 이 날 눈부신 활약을 보여준 이바카 올리치가 마르틴 카세레스의 파울 때문에 얻은 페널티킥을 키커로 나선 골키퍼 한스 와그 부트가 깔끔하게 골로 연결하며 동점에 성공했다.

전반을 1-1로 마친 양 팀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바이에른의 매서운 공격력에 고전한 유벤투스 때문에 이른 시일 내로 승부가 결정되었다. 후반 7분 바이에른의 올리치가 반 봄멜의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 지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마리오 고메즈가 코너킥 상황에서 추가 득점에 성공했으며 종료 직전에는 아나톨리 티모슈크가 쐐기골까지 박으며 4-1로 완승을 했다.

최근 유벤투스는 이번 시즌 야심 차게 영입한 브라질 특급 용병 펠리페 멜로와 디에고 히바스가 팀 전술에 녹아들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라커룸 장악에 실패한 치로 페라라의 안일한 전술 때문에 위기 상황에 놓여있다. 지난 주말 인테르와의 이탈리안 더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일시적인 상승 기류를 탔지만, 바이에른과의 홈 경기에서 대패하면서 사면초가에 놓였다.

신임 감독인 페라라는 이 날 경기에서도 컨디션 난조를 보인 디에고 히바스와 펠리페 멜로에 대한 이른 교체 투입을 지시하지 않았으며 스쿼드의 질에서 유벤투스보다 한 수 아래였던 바이에른에 경기력에서 완벽히 밀렸다.

[사진=유벤투스에 대승을 거둔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 ⓒ UEFA 공식 홈페이지 캡쳐]



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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