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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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영화음악' 박희순, 알고보면 '소눈'의 부드러운 남자 [종합]

기사입력 2019.03.05 20:57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배우 박희순이 솔직한 입담으로 유쾌하게 자신의 영화를 소개했다. 

5일 MBC FM4U 'FM영화음악 정은채입니다'에는 영화 '썬키스 패밀리' 개봉을 앞둔 박희순이 출연했다. 

그동안 박희순의 필모그라피에서는 그가 맡았던 강렬한 역할들이 깊은 인상으로 남았다. 박희순은 영화 '1987'을 언급하며 "어린 친구들도 '1987'을 많이봐서 그런지 '1987'이야기를 많이 하더라. 내 작품 중에 가장 관객수가 많은 작품이기도 하다. 많이 알아봐주시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정은채는 "보통은 배우들이 이미지로 굳혀지는 것에 대해 부담스럽거나 탈피하려고 애를 쓰는 것 같다"고 거들었고, 박희순은 "나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데 한 작품 끝나면 편한 작품, 센 작품을 번갈아가면서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찍는 순서는 내가 정하지만 개봉하는 순서는 내가 정하지 못한다"며 "큰 영화에만 출연하는 줄 아는 분들도 있다"고 고백했다. 

또 박희순은 "마초적인 캐릭터는 좋아하지 않는다. 100% 연기"라며 "나는 평상시에는 '소눈'이라고 한다"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썬키스 패밀리'에 대해 박희순은 "흥이 넘치고 사랑이 넘치고 사랑 표현에 과감한 부부와 3명의 남매가 행복하게 사는데 아빠의 옛날 여사친이 이사오게 되면서 평화가 깨지고 엄마, 아빠 방에서 '삐그덕 쿵' 들리던 소리가 그치게 된다. 막내딸이 가족의 평화를 찾기 위해 대작전을 벌인다"고 밝혔다. 

그는 "너무 재밌고 살짝 야하기도 한데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성(性)이라서 온가족이 보더라도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선을 지키고 있어서 예쁘고 귀엽고 사랑스러웠다"며 처음 시나리오를 본 당시를 떠올렸다. 

이번에 연기한 캐릭터에 대해서 "사랑꾼이다. 와이프의 이야기라면 뭐든지 들어주고 죽는 시늉까지 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낯가리지 않고 편할 때 모습을 보여주면 괜찮겠단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박희순은 "연극할 때는 했었는데 영화에서는 센 캐릭터를 하다보니 이런 이미지를 제작자, 감독들이 매치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오랜만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그의 아들과 딸로는 장성범, 윤보라, 이고은 등이 출연했다. 박희순은 "친가족처럼 사이가 좋았다. 웃느라 NG를 많이 낼 정도였다. 화기애애했다"며 화목했던 현장 분위기를 떠올렸다.  

박희순은 "황우슬혜는 워낙 코믹을 잘하고, 진경이 굉장히 카리스마있고 커리어우먼 역을 많이 했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더 귀엽고 섹시하고 웃음도 가미한 그런 역할"이라고 밝혀 기대를 모았다. 

그는 "온가족이 다 볼 수 있다. 요즘 혼밥, 혼술 등 혼자 사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이 영화를 추천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희순은 "지지고 볶고 떠들석하더라도 혼자보다는 여러명이 있는 게 더 낫지 않을까"라며 "가족의 따뜻함과 웃을 수 있는. 하나의 웃음 코드가 맞으면 웃을 수 있는 가족을 생각해볼 수 있는 영화라 추천하고 싶다"며 따스한 가족의 정이 느껴지는 영화임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그는 독립영화 '히치하이크' 등 서로 다른 분위기의 작품의 개봉과 JTBC '아름다운 세상' 출연도 알리며 올 봄 열일을 예고했다. 

한편 '썬키스 패밀리'는 아빠의 예쁜 여사친 등장으로 엄마의 오해가 시작된 뒤 사라진 가족의 평화를 되찾기 위한 막내딸 진해의 발칙하고 유쾌한 대작전을 그렸다. 3월 중 개봉.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MBC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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