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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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 "'놀토' 고정 행복, 한해 제대 후에도 같이 했으면"[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19.02.25 10:56 / 기사수정 2019.02.25 10:5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그룹 블락비 멤버이자 다양한 예능과 드라마에서 활약 중이다. 표지훈(피오)이야기다. 연극 무대에 선 표지훈의 모습이 대중에게는 생소할 수 있지만, 알고 보면 연기 열정과 도전 정신으로 똘똘 뭉친 극단 소년 멤버다. 

표지훈은 소년의 멤버 이한솔, 이충호, 표지훈, 임동진, 최현성 등과 함께 신작 연극 ‘소년, 천국에 가다’를 대학로 서경공연예술센터에서 공연 중이다. 2005년 개봉한 박해일 염정아 주연의 영화 ‘소년, 천국에 가다’가 원작이다.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나 미혼모와 결혼하는 게 꿈인 13살 네모가 눈을 떠보니 33살 어른으로 변해 꿈같은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다. 판타지적 줄거리와 개성이 다른 캐릭터, 인상 깊은 음악 등을 활용한 작품이다. 

이한솔, 이충호가 주인공 네모 역을 맡았다. 임동진은 저승사자를 연기한다. 피오는 부자에게 흑심을 품는 파출소장 역을 맡아 첫 악역에 도전했다. 파출소장뿐만 아니라 1인 다역을 맡아 웃음을 유발한다. 

피오는 “이미 전석 매진됐지만 이벤트를 하려고 한다. (관객을 위해) 재밌는 이벤트를 생각하고 구상 중”이라며 관객의 관심에 즐거워했다. 

“제 팬들이 오는 게 아닌 공연 팬들이 많아졌어요. 전에는 1, 2년 하고 없어지겠지라는 생각 때문인지 공연 팬들이 없었어요. 그런데 3년 동안 하면서 많이 알려진 덕분에 ‘극단이 없어지지 않겠구나, 단단한 애들이구나’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팬들이 많이 생겼어요. 이렇게 하다 보면 더 큰 극단이 되지 않을까 해요.” 

표지훈은 예능, 드라마 출연으로 빠듯한 스케줄을 보내지만, 극단 소년 멤버로서 활동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이상형과 롤모델도 극단 멤버를 꼽을 정도로 애정을 내비쳤다. 

“우리 친구들 같은 사람이 이상형이에요. 티격태격하지만 매일 보고 절대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이요. 이혼하면 안 되는 거니까요. (웃음) 롤모델은 소년의 새로운 단원이 된 네모 아버지 역의 김기주 배우예요. 표현하지 않아도 표현이 되는 에너지를 닮고 싶고 배우고 싶어요.” 

블락비 멤버들도 관람하기로 했단다. “시간을 맞춰 온다고 했어요. 단체 톡방에서 누구는 며칠날 온다, 누구는 언제 온다며 얘기하고 있어요. 보러 온대요.” 

표지훈은 다방면에서 고르게 활동한다. 2011년 블락비 싱글 앨범 'Do U Wanna B?'로 데뷔해 인기를 끌었다. 드라마 '사랑의 온도', '설렘주의보', ‘남자친구’ 등을 통해 연기에도 도전했다. 예능에도 출연했다. tvN 예능 '신서유기6'에서 예능감을 뽐내 호응받았다. '놀라운 토요일'에 한해 후임으로 고정 멤버로 발탁되는 등 그야말로 대세 행보를 이어왔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광고도 촬영하는 등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저는 너무 행복하고 마냥 좋습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행복한 기분을 많은 분이 느낄 수 있게 재밌게 해보려고 해요. 한해 형과 친해요. 군대에서 다치지 않았으면 하고 돌아와서 같이 했으면 좋겠어요.” 

여기에 극단 소년의 활동까지 열심이다. 2015년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 1기 졸업생 친구들과 소년을 창단했다. 2016년 워크숍 창작 연극 ‘슈퍼맨닷컴’, 2017년 워크숍 창작 연극 ‘마니토즈’, 2018년 정기 공연 ‘슈퍼맨 닷컴’, 그리고 올해 ‘소년, 천국에 가다’를 선보였다. 

‘슈퍼맨 닷컴’ 출연 당시 진행한 인터뷰에서 “돈을 버는 목적이 아닌 순수하게 극을 만들었다는 걸 느껴지도록 하는 극단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거창한 욕심보다는 소박함이 담긴 목표를 이야기한 바 있다. 여전히 이런 가치관이 유효하냐는 질문에 “변함없다”며 고개를 끄떡였다. 

“돈을 벌면 좋죠. 하지만 돈이 최우선이 되지 않는 건 변함이 없는 것 같아요. 두 번째가 될 수는 있어도 이 극단이 있는 한 절대 그게 최우선이 되지는 않을 것 같아요. 관객들이 많은 에너지를 받아가도록 노력하고 보완하는 극단이 될 거예요.” (인터뷰③에서 계속)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윤다희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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