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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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귀' 박원순X김준호X이연복, 직원 고충 일깨운 '착한 예능' [종합]

기사입력 2019.02.06 19:43 / 기사수정 2019.02.06 19:52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 개그맨 김준호, 셰프 이연복이 직원들의 고충을 깨달았다.

6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각각 박원순, 김준호, 이연복과 그의 직원들의 일상을 관찰한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첫 번째 영상의 주인공은 박원순 시장이었다. 박원순 시장의 바쁜 스케줄 탓에 김홍진 비서관은 밤 11시가 되어서야 귀가했다. 이에 김숙은 "오전 5시에 나와서 11시에 들어간 거다. 아기가 잘 시간인데 아빠 보고 자려고 기다리고 있는 거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특히 김홍진 비서관은 아내에게 "배고픈데 먹을 거 없냐"라며 부탁했고, 비서관 아내는 "집에 먹을 게 없다. 내일 장봐야 한다"라며 미안해했다. 게다가 비서관 아내는 "설날 일정 나왔냐"라며 물었고, 김홍진 비서관은 "시장님 일정이 너무 빡빡해서 힘들다"라며 털어놨다. 

결국 박원순 시장은 "미안해 죽겠다. 본인까지는 괜찮았는데 아기하고 (아기) 엄마를 보니까 미안하다. 제가 너무 시민들에게만 신경 쓰다 보니까 가까이 있는 비서관을 못 챙겼다"라며 미안해했고, 김수미는 "비서관은 시민이 아닌가보다"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다음 날 김홍진 비서관은 평소보다 일찍 일정이 끝나자 가족들과 외식을 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박원순 시장은 "일찍 끝났는데 저녁이나 먹고 가자"라며 제안했고, 김홍진 비서관은 "가족들과 약속이 있다"라며 당황했다.

박원순 시장은 "같이 먹으면 되지 않냐"라며 김홍진 비서관과 동행했다. 김홍진 비서관의 가족들은 어쩔 수 없이 박원순 시장과 함께 식사했다. 이때 김홍진 비서관은 미리 약속한 크림 파스타 대신 짜장면으로 메뉴를 변경해야 했다.

또 김홍진 비서관의 아내는 "저는 괜찮은데 아이가 아빠를 보고 싶어 할 때 볼 수가 없다. 하나만 더 하자면 남편이 무릎 수슬을 두 번 했다. (마라톤을 하다가) 다칠까봐 걱정된다"라며 하소연했다. 이후 박원순 시장은 김홍진 비서관에게 영상 편지를 띄웠고, 새벽 조깅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당부했다.



두 번째 영상의 주인공은 김준호였다. 김준호는 개인 방송 촬영을 위해 이세진에게 황금돼지 분장을 하라고 지시했다. 이세진은 촬영 당일 분장을 하고 가장 먼저 약속 장소에 도착했다. 촬영 스태프들까지 전부 모였지만 김준호는 나타나지 않았고, 이세진이 전화를 걸자 그제야 잠에서 깬 듯한 목소리였다.

김준호는 도리어 "촬영은 해야 하니까 집으로 와라"라며 계획을 바꿨고, 이에 스튜디오가 술렁였다. 김수미는 "나 못 보겠다. 끊어달라. (김준호) 너 나가라"라며 독설했고, 김준호는 "저 날 감기 몸살이 왔다"라며 변명했다. 

양세형은 "거짓말이냐. 아니냐"라며 다그쳤고, 김준호는 "거짓말이다. 집에서 쉬고 싶었다"라며 거짓말임을 인정했다. 그뿐만 아니라 김준호는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이세진에게 일을 몰아주고 촬영 분량을 챙겨주지 않는 등 앞서 약속했던 것과 다른 태도로 원성을 높였다.



세 번째 영상의 주인공은 이연복이었다. 이연복의 아들이자 부산 매장에서 팀장으로 일하는 이홍운이 등장했다. 이홍운은 이연복이 매장에 다녀간 후 새로운 메뉴 개발을 위해 노력했고,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는 그의 일상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이홍운은 퇴근한 후 아내와 짧은 통화로 외로움을 달랬고, "(가족이) 정말 보고 싶다. 애들이 너무 보고 싶다. 와이프가 아이들 사진을 하루에 5장 정도씩 보내준다. 며칠 전에 첫째 딸이 생일이었다. 제가 부산에 있었고 전화 와서 '아빠, 안 올 거지?'라고 말하더라"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연복은 며칠 후 부산 매장을 다시 찾았다. 이홍운은 매운 누룽지탕을 선보였고, 이연복은 몇 가지 보완할 점을 지적할 뿐 말을 아꼈다. 이에 이연복은 독이 될까 봐 일부러 칭찬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고, 박원순 시장은 "우리 세대가 칭찬에 인색하다. 그건 고쳐야 할 점인 것 같다"라며 거들었다. 

이연복은 이홍운과 단둘이 점심 식사를 할 때가 되어서야 "아침에 테스트한 메뉴라든가 그런 건 되게 좋았다. 먹고 나니까 믿음이 확 가더라"라며 칭찬했다. 이홍운은 "저는 얼렁뚱땅하기 싫다"라며 자랑했고, 이연복은 "내가 칭찬을 해주면 겸손할 줄 알아야 하지 않냐"라며 타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하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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