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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 특집] '노르웨이의 박세리' 수잔 페테르센

기사입력 2009.10.22 15:33 / 기사수정 2009.10.22 15:33

황지선 기자

[엑스포츠뉴스=황지선 기자] 2002년을 시작으로 올해 8회째를 맞는 국내 유일의 미 LPGA투어 대회인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이 오는 10월 30일부터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 72 골프클럽 오션코스에서 3일간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미 LPGA 소속으로 상금 랭킹 기준 상위 50명이 총상금 170만 달러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데, 현재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신지애(21, 미래에셋)와 최근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본 최나연(22, SK텔레콤)을 비롯해 박세리, 로레나 오초아, 폴라 크리머 등 세계 최정상급 골퍼들이 총출동해 아시아권 최고, 최대 골프 축제를 벌인다.

엑스포츠뉴스에서는 이번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오늘은 4번째 순서로, 노르웨이의 수잔 페테르센이 주인공이다.

그녀는 '노르웨이의 박세리'다. 박세리가 그랬듯이 페테르센은 자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LPGA에 정상에 올랐고,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골퍼로 종횡무진 활약상을 펼치고 있다. 그녀는 지난 6일 골프의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을 위해 미셀 위(한국명: 위성미)등과 함께 총회가 열린 덴마크를 방문해 올림픽 위원들을 설득, 골프를 정식 종목으로 이끌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1981년 4월 노르웨이 오슬로 출신의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의 멤버 수잔 페테르센.

6살에 골프채를 잡기 시작한 그녀는 골프 선수가 되지 않았다면 물리 요법가 아니면 전문 스키선수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할 만큼 스키 타는 것을 좋아하지만, 자신의 천직이며 제일 좋아하는 것은 역시나 골프라고 하는 그녀는, 15살이 되던 1996년부터 2000년까지 1999년 브리티쉬 걸즈 챔피언십의 우승경력을 포함하여 5번 연속으로 노르웨이 아마추어 챔피언을 차지했다. 또한, 1997년과 1999년에는 주니어 라이더 컵에 유럽을 대표하여 출전할 만큼 성공적인 아마추어 골퍼 생활을 시작했다.

촉망받는 어린 골퍼 페테르센은 20살이 되던 해 9월 프로로 전향했고, 이듬해인 2001년 LET(Ladies European Tour) 퀄리파잉 스쿨을 11위로 마침으로써 마침내 LET 투어 카드를 얻게 되었다.

2001년 LET 루키 시즌에 그녀는 컷 탈락 없이 10경기를 치러냈고 겨우 두 번째 참가 대회밖에 되지 않던 프랑스 오픈에서 베키 모건을 플레이오프에서 물리치고 프로로서의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렇게 그녀는 오더 오브 메리트에 2위로 입상했으며 LET 올해의 신인에 이름을 올렸다.

2002년에는 AAMI 오스트레일리아 여자 오픈 플레이오프에서 캐리 웹에게 패배하며 시즌을 시작했으나, 곧 탑 10에 들었으며, 2002 솔하임컵에 유럽대표팀 자격으로 참가했다.

2003년 드디어 LPGA에 입문하여 정규 신인 시즌을 보내며 스타로 떠올라, Chick-fil-A Charity Championship에서 3위의 최고 성적을 거둔 데 이어 2003 솔하임컵에 주장으로 참가하여 유럽 대표팀이 4-1-0의 인상적인 기록으로 승리하는 데 큰 공헌을 하기도 했다. 2004년, 팔꿈치 수술을 받고 회복한 후 뒤늦게 LPGA 시즌을 시작한 페테르센은 수술의 영향으로 팬들의 걱정을 모았으나, 스테이트 팜 클래식에서 시즌 베스트 기록으로 5위를 기록하는 등 4번의 탑 10을 기록했다.

하지만, 2005년 팔꿈치 수술을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등 부상을 당하게 되어 LET에서는 단지 3경기만을 치렀고 LPGA에서는 9게임을 치르기도 했지만, 곧 회복하여 LPGA 존 Q. 하몬스 호텔 클래식에서 6위의 성적을 거두고 레이디즈 피니쉬 마스터즈에서는 2위의 기염을 토했다. 2006년 시즌에는 LET에서 두 번의 탑 10, LPGA에서는 3번의 탑 10을 기록했다.

페테르센의 2007년은 여자 골프 월드컵 노르웨이 국가대표로 선발됐지만, 건강상의 문제로 대회가 열리기도 전에 대표팀에서 사퇴하는 슬픔을 겪기도 했으나, LPGA에서는 세이프웨이 인터내셔널에서 개인 최고 순위인 2위를 기록하기도 했고, 대한민국의 이지영 선수가 2위를 차지했던 2007 미켈롭 울트라 오픈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LPGA에서 우승한 첫 번째 노르웨이인이 되었다.

또한, 조국인 노르웨이에서 열린 LET의 SAS 마스터스에서도 우승을 거둠으로써 인생 최고의 순간을 2007년 10월, 맛 보았다.

마침내 2007년 12월 31일 페테르센은 캐리 웹과 아니카 소렌스탐을 넘어서서 세계 여자 골프 순위 2위에 도달했다. 

2008년 1월 페테르센은 인기에 힘입어 나이키 골프와 다년 계약을 맺으며, 공식 스폰서를 얻었다. 올 시즌에는 6번째 LPGA 투어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70.42%의 적중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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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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