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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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경, 하이트컵 챔피언십 우승…개인통산 9승 올려

기사입력 2009.10.18 22:34 / 기사수정 2009.10.18 22:34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553야드)에서 열린 시즌 3번째 KLPGA 메이저대회인 '제10회 하이트컵 챔피언십'(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 2천만 원) 최종일, '필드의 슈퍼모델' 서희경(23,하이트)이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시즌 3번째 우승이자 개인 통산 9승째를 거뒀다. 서희경은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섞어 4언더파 68타,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5타차 우승을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홍란(23,먼싱웨어)과 공동선두를 달렸던 서희경은 전반 9홀에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후반 9홀에 들어선 서희경은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타수를 줄여나갔다.

10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서희경은 이어지는 12번부터 14번 홀까지 줄버디를 낚아내며 홍란에게 카운터펀치를 날렸다. 15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해 보기를 범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마지막 홀에서 3미터짜리 버디를 추가해 시즌 3번째 우승을 자축했다.

서희경은 "지난해 하이원컵에서 생애 첫 우승했을 때 딱 그런 기분이다"면서 "그동안 우승이 없어 속상했는데 소속사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우승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또, 서희경은 "어제저녁, 너무 긴장을 많이 해서 자다가 자주 깼다며 하지만, 편안하게 마음먹고 경기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지난 태영배 한국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 이후 2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거둔 서희경은 "올해 목표인 5승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남은 대회에서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상금왕이나 대상도 노려보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서희경은 이번 우승상금 1억 2천만 원을 보태며 상금랭킹 부문에서 유소연(19,하이마트)과의 격차를 4천만 원으로 줄였다. 또한, 대상포인트 60포인트를 추가하며 올해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KLPGA 대상에 한발 더 다가섰다.

시즌 4승을 기록중인 유소연에게 다승 부문에서는 1승 뒤져있고 평균타수 부문에서는 안선주(22,하이마트)에게 0.22타 뒤져있어 남은 대회 결과에 따라 서희경의 전 부문 석권도 가능하다.

한편, 오늘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2타를 줄인 최나연(22,SK텔레콤)이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단독 2위에 올랐고 아마추어 장하나(17,대원외고2)가 3타를 더 줄이며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유소연은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2언더파 286타로 홍란과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랜만에 국내 대회에 참가한 신지애(21,미래에셋)는 1오버파 73타를 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여 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로 이지희(30,진로재팬)와 함께 공동 7위에 만족해야 했다.

휴일을 맞이해 골프장을 찾은 8천여 명의 갤러리는 해외와 국내에서 활약중인 최고 선수들의 한 샷 한 샷에 열광했고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에게 보내는 박수 갈채 역시 뜨거웠다. 올해 메이저대회로 승격되면서 대회 전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던 '제10회 하이트컵 챔피언십'은 서희경의 우승으로 그 화려한 막을 내렸다.

KLPGA투어는 다음주 인천으로 그 무대를 옮겨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국민은행 스타투어 그랜드파이널'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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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서희경 (C) KLPGA 홍보팀 제공]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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