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9.01.10 16:44 / 기사수정 2019.01.10 16:44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영화 '말모이'(감독 엄유나)가 영화를 더욱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는 관람 포인트를 공개했다.

▲ 사전을 만들기 위해 전국의 말을 모은 ‘말모이’ 작전의 최초 영화화
'말모이'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판수(유해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 분)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까지 모으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말모이'의 첫 번째 관람 포인트는 우리말이 금지된 시대, 말을 지켜 나라를 지키고자 했던 사람들의 실제 ‘말모이’ 작전을 처음으로 영화화했다는 점이다. ‘말모이’는 주시경 선생이 한일합병 초기인 1911년에 시작했으나, 선생의 죽음으로 미완성으로 남은 최초의 국어사전 원고를 일컫는 말로, 영화 속에서는 조선어학회가 사전을 만들기 위해 전국의 말을 모았던 비밀 작전의 이름이기도 하다.
점점 더 극악해지는 일제의 감시망을 피해 조선어학회에 심부름꾼으로 취직한 까막눈 ‘판수’(유해진)와 조선어학회 회원들을 주축으로 말을 모으는 과정은 그 자체로도 극적이며 흥미로움을 선사한다. 항일투쟁을 주로 다뤘던 일제강점기 영화들과 달리, ‘벤또’가 아닌 ‘도시락’과 ‘가네야마’가 아닌 ‘김순희’라는 말과 이름을 지키고자 일제에 맞서는 영화 속 인물들의 이야기는 우리가 몰랐던 독립운동의 또 다른 면을 보여줄 것이다.

▲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으로 빚어낸 웃음, 재미, 감동까지
유해진, 윤계상, 김홍파, 우현, 김태훈, 김선영, 민진웅 등 이름만 들어도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연기파 배우들의 호연은 '말모이'의 두 번째 관람 포인트. 먼저, 조선어학회의 심부름꾼이 된 까막눈 ‘판수’역을 맡아 진솔하고 친근한 매력으로 캐릭터를 완성해낸 유해진과 조선어학회의 대표 ‘정환’ 역을 맡아 표현하기 쉽지 않은 시대의 지식인으로 완벽 변신한 윤계상은 영화 '소수의견'에 이어 두 번째 호흡을 맞추며 한층 입체적인 연기 호흡을 보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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