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9.01.02 11:25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지난 10년 동안 유쾌한 음악으로 대중들에게 즐거움을 안겼던 장기하와 얼굴들이 팬들과 함께 하는 마지막 공연으로 밴드 활동을 아름답게 마무리했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지난 12월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서울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장기하와 얼굴들 마지막 공연 마무리: 별일 없이 산다’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밴드 활동에 마침표를 찍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공연장은 4일 내내 장기하와 얼굴들의 마지막을 함께하고 싶은 관객들로 빈 자리 없이 가득 찼다. 장기하와 얼굴들이 무대에 오르자 객석은 어느 때 보다 뜨거운 환호와 함성으로 이들을 맞이했고, 장기하와 얼굴들은 여섯 명의 멤버가 함께 만들어내는 마지막 하모니를 시작했다.
정규 2집의 수록곡 ‘마냥 걷는다’로 공연의 막을 올린 장기하와 얼굴들은 ‘나란히 나란히’, ‘거절할 거야’, 등산은 왜 할까’, ‘나와의 채팅’, ‘별거 아니라고’ 등 지난 11월 발매한 정규 5집 ‘mono’의 수록곡들을 연달아 부르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었다.
장기하는 “마지막 곡으로 ‘별거 아니라고’를 부르며 다같이 시원하게 울고 마무리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그러고 싶지 않았다. 장얼스럽지 않은 것 같다. 재미있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해, 마지막까지 장기하와 얼굴들다운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


공연 중반부에 접어들자 ‘우리 지금 만나’, ‘싸구려 커피’, ‘달이 차오른다, 가자’, ‘풍문으로 들었소’, ‘내 사람’, ‘새해 복’, ‘빠지기는 빠지더라’ 등 장기하와 얼굴들의 10년 활동을 면면이 화려하게 채워온 히트곡들의 무대가 이어졌다. 멤버들은 모든 것을 쏟아내듯 혼신의 힘을 다해 무대를 꾸몄고, 관객들은 한 명도 빠짐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추고 떼창을 하는 등 대형 페스티벌을 방불케 하는 열기가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준비된 무대를 마친 후 관객들의 앵콜 요청에 다시 무대에 오른 장기하와 얼굴들은 ‘그렇고 그런 사이’, ‘별일 없이 산다’를 부르며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고, 2시간 30분이 훌쩍 넘는 긴 시간 내내 유쾌했던, 그리고 뭉클했던 공연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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