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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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젠틀한 신사"…봄여름가을겨울 故전태관은 누구

기사입력 2018.12.28 06:37 / 기사수정 2018.12.28 09:37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그룹 봄여름가을겨울의 전태관이 세상을 떠났다. 

28일 전태관의 별세 소식이 윤종신을 통해 전해지면서 전태과늘 향한 관심과 추모의 목소리가 높다.

전태관은 1962년 5월 16일생으로 향년 56세. 신일고를 거쳐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전태관과 김종진은 1986년 故김현식이 결성한 밴드 '김현식의 봄여름가을겨울'로 시작했다. 1988년 정규 1집을 내놨고 이후 꾸준히 사랑받았다.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어떤 이의 꿈', '내품에 안기어',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겼다. 특히 2008년부터는 공연장에서 꾸주히 관객과 소통하며 국내를 대표하는 밴드로 자리매김했다. 

전태관의 투병 소식이 들려온 것은 지난 2012년이다. 신장암으로 수술을 한 데 이어 2014년 어깨뼈로 암이 전이됐다. 척추, 골반뼈를 비롯한 다른 신체 부위로도 계속 전이가 되었으나 전태관은 계속 암과 싸워왔다. 

암투병 중 그는 지난 4월 아내를 먼저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전태관의 부인상은 동료 김종진을 비롯한 후배 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 결집하는 계기가 됐다. 김종진은 "전태관은 뮤지션 사이에서 핸섬하고 젠틀한 신사였다. 지금까지 한번도 각이 흐트러진 적이 없었는데 전태관의 병든 모습을 보고 너무너무 마음아파하더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지난 10월부터 봄여름가을겨울의 데뷔 30주년 프로젝트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이 바로 그 것. 윤종신이 주축이 된 가운데 배우 황정민을 비롯해 장기하, 10cm, 윤도현, 데이식스, 어반자카파 등 다양한 후배 뮤지션들이 의기투합해 봄여름가을겨울과 전태관을 기념하기 위해 나섰다. 

또 봄여름가을겨울은 내년 1월 16일부터 27일, 2월 13일부터 24일까지 홍대 구름아래 소극장에서 월, 화를 제외하고 매일 소극장 콘서트를 열 예정이었다. 윤도현, 김현철, 이적, 유희열, 배철수, 빛과소금, 이현우, 첼리스트 김규식, 대중문화평론가 김태훈 등이 1차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으며, 공연 수익금은 모두 전태관에게 전달될 예정이었다. 전태관은 한달도 남지 않은 30주년 공연을 앞두고 끝내 눈을 감아 안타까움을 샀다. 

한편 전태관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이날 오전부터 조문을 받는다. 오는 31일 발인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봄여름가을겨울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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