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사람, 하정우' 하정우 "7년만에 책 출간, 좋은 가이드 되고 싶었다"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하정우가 7년 만에 새 에세이를 펴낸 소감을 전했다.

27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카페에서 하정우 에세이 '걷는 사람, 하정우'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하정우가 참석했다.

이날 하정우는 "2010년도에 문학동네(출판사)와 인연이 돼서 쓰게 됐다. 그때 마음 속으로 다짐을 했던 것은 5년마다 한번씩 내 삶을 정리해나간다면 굉장히 후배들에게 좋은 가르침까지는 아니지만 좋은 가이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데 7년 만에 나왔다"고 웃었다.

이어 "'롤러코스터', '허삼관'을 감독으로 준비하면서 시간이 좀 밀렸다. '허삼관' 끝나고 '암살'부터 'PMC: 더 벙커', 지금 마무리하고 있는 '클로젯'까지 이어오면서 'PMC' 촬영을 끝나고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하다가 문득 처음에 5년마다 한번씩 책을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지난 해 말에 문학동네에 다시 연락을 드렸고 본격적으로 올해 3월부터 작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어떻게 휴식을 취하면 좋을까, 주어진 시간 안에 가성비 높은 휴식을 취할 수 있을까가 저의 7년간의 가장 큰 화두였다. 그런 고민, 생각을 하다가 걷기에 대해서 깊이 빠져들게 됐다. 그러다 이 책까지 나오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정우는 '걷는 사람, 하정우'에서 '배우 하정우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자연인 하정우가 실제로 두 발로 땅을 밟으며 몸과 마음을 달랜 걷기 노하우와 걷기 아지트', 그리고 '걸으면서 느낀 몸과 마음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하정우는 에세이 출간에 이어 오는 12월 26일 개봉하는 영화 'PMC: 더 벙커'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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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