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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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선발진 개편? 롯데 영건들 '무한경쟁' 예고

기사입력 2018.11.24 10:42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외국인 선발 못지 않게 토종 선발의 역할도 중요하다. 롯데 자이언츠의 2019 시즌 토종 선발진은 어떻게 꾸려질까.

지난 시즌 롯데는 선발이 일찍 무너지며 불펜에 과부하가 걸렸고 팀 전체가 힘겨운 경기 운영을 했다. 펠릭스 듀브론트가 시즌 후반 이탈했고, 브룩스 레일리는 기복이 있었다. 김원중이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켰지만 득점지원에 비해 소화 이닝, 자책점이 아쉬웠다. 베테랑 노경은이 9월과 10월에만 3승 1패를 올리며 체면치레를 했다.

롯데 주형광 코치는 "김원중과 노경은이 선발을 소화한다고 봤을 때, 외국인 투수 2명 포함해 4명이다. 나머지 한 자리는 누구라고 말하기 어렵다"며 선발 무한 경쟁을 예고했다. 

마무리캠프에 참가한 자원들 중 윤성빈, 최하늘, 차재용 등이 선발감으로 꼽힌다. 우선 2017 1차 지명인 윤성빈은 2018 시즌 18경기에 나서 2승 5패 평균자책점 6.39를 기록했다. 3월 25일 SK를 상대로 5이닝 2실점으로 준수한 데뷔전을 치렀지만, 이후 한계를 드러내며 선발진 안착에 실패했다. 

최하늘은 캠프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투수다. 2018 7라운드 지명을 받은 그는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22경기 등판해 3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했다. 아직 더 성장해야 하지만, 주 코치는 "매일 경기를 하며 성장하는 모습이 보인다. 신체 조건이 타고났다. 2군에서 경험을 더 쌓는다면 좋은 자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차재용은 이번 캠프에서 포수 안중열과 양상문 감독이 칭찬한 투수다. 2017 시즌까지 통산 7경기에 나섰지만 승패 없이 8점대 자책점을 기록했다. 주 코치는 "캠프와서 던지는 것을 보면 확실히 좋아졌다"라면서도 "더 좋아져야 한다. 기대를 많이 했는데 기대보다 성장이 더뎠다. 멘탈적으로 흔들리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토종 선발진이 확실히 꾸려지면 최선이나, 시즌을 치르며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도 많다. 부상으로 자원이 이탈했을 때 대체할 투수도 마련해둬야 한다. 주 코치는 "외국인 투수 빼고 4~5명은 준비시켜둬야 대처할 수 있다"며 젊은 투수들의 경쟁을 예고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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