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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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알쓸신잡3' 다섯 잡학 박사, 동부산까지 부산 여행 마무리

기사입력 2018.11.23 22:22 / 기사수정 2018.11.23 22:44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유희열, 유시민, 김영하, 김진애, 김상욱 등 다섯 잡학박사가 부산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23일 방송된 tvN '알쓸신잡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3'에서 지난주에 이어 부산 여행 이야기가 공개됐다. 유희열은 "유시민 선생님과 많이 다녔는데 여행 중 최초로 부산에서 박물관을 안 갔다"고 말했다. 

이에 유시민은 "사진으로 대체 하려고 안 갔다. 최민식 선생 갤러리를 다녀왔는데, 이분 사진은 부산에서 찍은 거니까 시기 순으로 배열한 갤러리에 가면 역사박물관에 가지 않아도 부산 변화를 시대별로 알 수 있지 않을까 했다. 그런데 갤러리가 너무 작았다. 텍스트는 조금 있었다"고 절망한 모습을 보였다.

유시민은 고인이 된 최민식에 대해 "56년 동안 사진을 찍었다. 그분 사진이 국가기록원에서 최초의 민간 기록물로 받아들여졌다. 모든 작품 중에서 90%가 부산 사진이다. 1960년대 초부터 사진이 모두 있다. 압도적으로 많은 게 자갈치 시장 사진이다. 드라마틱하다 이분은. 해외에서 먼저 인정을 받아서 국제 사진전 수십번 입상했다"고 설명했다.

부산 여행 둘째 날 아침이 밝았다. 이날 김영하와 김상욱, 유희열은 크루아상으로 아침 식사를 대신했다. 크루아상을 먹으며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다. 유희열과 김영하는 각각 감자칩, 맥주 광고를 찍을 당시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하기도 했다.

둘째 날 여행을 마치고 모인 다섯 사람은 다시 이야기를 시작했다. 김상욱은 "심심했다"는 유희열의 이야기를 듣고 "우주는 원래 심심하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김상욱은 우주와 관련된 이야기를 전했고, 이를 듣던 유시민은 "어떻게 결혼했을까 궁금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상욱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다. 저는 우주의 하나 집합이지만 작은 호모 사피엔스의 하나다. 저도 제가 가진 본능, 감정에서 벗어날 수 없다. 아내가 될 사람을 만났을 때 '아무 의미 없는 이 우주에서 거대한 의미가 생겼다' '이유를 알 수 없지만 내가 너를 만나기 위해 단세포생물로부터 진화해 왔다' '너를 만나기 위해 공룡이 다 멸종했어'라고 했다"고 말했다.

특히 김상욱은 과학자들끼리 모여 '엔트로피 사랑'이라는 음원을 냈다고도 밝혔다. 김상욱은 "엔트로피는 증가하는 거잖나. 사랑이 증가만 하고 절대 줄지 않는다는 의미다. 10여 명이 모여서 각자 자기 분야에서 핫한 것을 가사로 썼다. 노래가 의외로 고퀄리티다"라고 했다.

이어 김상욱은 노래를 들려줬는데, 김상욱의 파트는 '세상 모든 것이 그저 정보라 해도 이 세상 모든 것이 있고 동시에 없고' 였다. 이는 김상욱의 전공 분야인 양자역학을 잘 드러낸다. 김상욱은 또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재미난 일을 해보자고 해서 기획한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동래읍성을 다녀온 김진애는 가야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또 일본이 펼친 임나일본부설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임나일본부설은 일본의 야마토왜가 4세기 후반에 한반도 남부지역에 진출하여 백제·신라·가야를 지배하고, 특히 가야에는 일본부라는 기관을 두어 6세기 중엽까지 직접 지배하였다는 설이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이와 관련 유시민은 "일본은 고대사 콤플렉스가 크다. 유명한 고고학자인 후지무라 신이치가 유물을 심어놨다가 조작해서 발각됐다. 곡괭이만 대면 발굴이 되더라. 심어놓고 자기가 판 거다. 어마어마한 사건이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유희열과 유시민, 김영하, 김진애, 김상욱 등 다섯 잡학박사는 부산시민공원과 동부산의 휴양지로서 기능, 부산 서점, 동백섬 등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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