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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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점 뚜렷한 레일리, 2019 시즌 위한 롯데의 선택은

기사입력 2018.11.23 07:50 / 기사수정 2018.11.22 16:34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브룩스 레일리는 2019 시즌에도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까.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가 2019 시즌을 책임질 외국인 원투펀치 영입을 마쳤다. KT 위즈 역시 라울 알칸타라를 영입했고 나머지 한 자리도 곧 채워질 예정이다. KIA 타이거즈는 제이콥 터너로 팻딘의 자리를 대체했다. SK 와이번스는 브록 다익손을 영입했고 앙헬 산체스와의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나머지 5개 구단은 아직 잠잠하나 소리 없는 영업전에 힘쓰고 있다. 롯데 역시 마찬가지다. 펠릭스 듀브론트가 시즌 중 팀을 떠나며 한 자리 공백이 확실한 가운데 브룩스 레일리의 재계약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015년 롯데 유니폼을 입은 레일리는 지난 4시즌 통산 122경기에 출전해 43승 39패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했다. 매년 170이닝 이상 소화했고, 2년 연속 10승 고지에 올랐다. 다만 상대 타자에 따라 성적이 극명하게 갈린다. 좌타자를 상대로는 피안타율이 0.172, 피홈런이 없는 등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우타자를 만났을 때는 0.306의 피안타율을 기록했고 24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때문에 롯데의 고민도 깊다. 레일리가 KBO리그에서 두자릿수 승수를 올리는 선수라는 점이 검증됐고, 교체했을 때 대체 선수가 레일리보다 리그 적응 능력과 성적이 떨어진다면 아쉬움만 남는다. 롯데는 최근 몇 년간 공격적인 투자로 성적을 바라보는 팀이다. 외국인 선수가 삐걱인다면 호성적은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양상문 감독은 레일리가 우타 상대로는 성적 개선이 필요하다면서도 긍정적인 평을 내렸다. 양 감독은 "레일리는 실력과 성실함이 검증된 선수"라는 칭찬과 함께 "100만 달러 상한선이 생겼는데, 이 정도 금액으로 레일리보다 나은 선수를 데려온다는 보장이 없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하지만 타 구단들이 금액 상한선에도 불구 빠르게 외인 투수 영입을 마무리하고 있다. 롯데 역시 새로운 선택을 할 수도 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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