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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③]드렁큰타이거 "필요했던 이야기 들려줬던 사람으로 기억됐으면"

기사입력 2018.11.22 13:19 / 기사수정 2018.11.22 14:54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드렁큰타이거가 드렁큰타이거라는 이름으로의 활동을 마치는 소감을 전했다.

22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롯데 L7호텔에서 정규 10집을 발매한 드렁큰타이거의 라운드 인터뷰가 개최됐다.

드렁큰타이거는 지난 14일 정규 10집 'X: Rebirth of Tiger JK'를 발매 했다. 이번 앨범은 드렁큰타이거라는 이름으로 발매되는 마지막 앨범으로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드렁큰타이거는 마지막 활동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냐는 질문에 "마지막에 대한 부담은 없다. 드렁큰 타이거 이름으로서는 마지막인게 맞는 시간인 것 같다"면서도 "마지막이라는 이름을 걸었으니까 잘만들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다. 음악을 10개를 만들었다가 엎고 세션을 넣었다 빼고 가사를 고민했다"고 전했다.

이어 "프로듀서 랍티미스트는 결혼도 6개월 미루고 쓸개를 빼는 수술도 했다. 예전에는 skit에 넣으면 토론도 되고 하는데 저혼자 적응 못하는 미스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활동을 마지막으로 정한 것에 대한 이유는 "표현의 문제"라고 밝혔다. 드렁큰타이거는 "에전만 하더라도 앨범을 통해서 표현에 대한 시도를 할 수 있는데 요즘은 그것에 대한 피드백이 바로바로 오고 위험할 수 있다"며 "다치는 사람이 너무 많아 졌다. 한 때의 저도 무언가를 표현하는 것에 거리낌이 없었는데 나이가 드니까 아른게 없다는 것을 개달았다. 많은 지식이 없는 것에 대해 쉽게 말을 못꺼내겠다"고 전했다. 

드렁큰 타이거는 어느덧 활동 20년이 된 것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매번 이번 앨범이 마지막이라고 했었다. 제 팔자인 것 같다. 그래서 지금까지 온 것 같다. 매 앨범 매 무대를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미쳤던 것 같다. 증명해야 된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20년 이라는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대우를 해주시는 거라고 생각한다. 저는 히트곡이 없다. 회사에서 저희는 항상 망한 가수라고 말해서 하루를 2500원으로 생활하고 소파에도 못앉았다. 음악방송을 가도 대기실이 없었다. 그래서 우리도 하고싶은 거 하자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거기서 더 특이하고 재미있는 것들이 나왔던 것 같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그렇다면 드렁큰타이거는 팬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길 원할까. 드렁큰타이거는 "생각해본적이 없다"고 솔직하게 입을 뗐다.

오랜 생각끝에 드렁큰타이거는 "재미있는 이야기, 자기에게 필요했던 이야기를 들려줬던 사람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드렁큰 타이거는 "팬들의 DM을 읽어보면 아주 감동이다. 한국말도 배워가면서 썼던 가사들인데 문자오시는 분들이 가사와 이야기에 대한 말씀을 많이 하신다"며 "그런분들을 보면 마지막 앨범을 열심히 만들기 잘했다는 생각은 든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의 부제는 'Rebirth of Tiger JK'다. 그렇다면 드렁큰타이거가 생각하는 타이거 JK의 부활은 어떤 모습일까. 그는 본인 혼자가 아닌 필굿뮤직 레이블 전체의 이야기를 꺼냈다. 

드렁큰타이거는 "필굿 뮤직이 다섯 손가락안에 드는 인디레이블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직은 모자라고 아쉽지만 아티스트끼리 해가는 레이블이라는 자신감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케이팝은 팝에서 유래됐지만 팝의 흉내가 아닌 새로운 장르로 인정 받는다. 그런 것처럼 본토에서 왔지만 새로운 장르로 인정받는 K-HOP을 만들고 싶다. 누구든 한명이라도 하고 싶은게 제 꿈이다. 그게 Rebirth가 될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필굿뮤직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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