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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청소년 대회] 대한민국, 6년 만에 우승 '품 안에'

기사입력 2009.08.29 22:04 / 기사수정 2009.08.29 22:04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 목동, 김현희 기자] 아시아 야구 연맹(BFA, Baseball Federation of Asia)과 대한야구협회, 서울특별시가 공동 주최하는 제8회 아시아 청소년 야구 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주최국 대한민국이 완승했다.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아시아 청소년 야구 선수권대회 마지막 일정에서 대타로 등장한 조윤성(경기고)의 역전 적시타와 9번 강민국의 쐐기타에 힘입어 대표팀이 대만에 9-2로 역전승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03년, 태국에서 열린 5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대표팀은 6년 만에 대회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게 됐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대표팀은 일본과 함께 최다우승 공동선두(3회)에 올랐다.

출발은 불안했다. 좌완 에이스 김용주(북일고)를 선발로 내세운 대표팀은 1회 초 2사 2루서 4번 첸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헌납했다.

그러나 대표팀 역시 1회 말 반격서 4번 김경도(덕수고)가 1회 초와 똑같이 2사 2루 상황서 1타점 동점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후 대표팀과 대만은 5회까지 지루한 1-1의 행진을 이어가며 팽팽한 투수전 양상을 선보였다. 이 과정에서 대표팀은 2회, 3회, 5회에 나란히 보내기 번트에 실패하면서 번번이 득점 찬스를 놓쳤다. 또한, 6회 말 몸에 맞는 볼로 1루에 나간 4번 김경도는 어이없는 포수 견제사를 당하기도 했다.

이로 인하여 6회 말 공격 역시 무위로 끝나는 듯싶었다.

그러나 5번 김민수(상원고)와 6번 신원재(대구고)가 나란히 출루에 성공하여 만든 1사 1, 2루 찬스에서 대타로 등장한 조윤성이 1타점 역전 좌전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가까스로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또한, 계속된 2사 2, 3루 찬스에서는 9번 강민국(광주일고)이 바뀐 투수 겅하오 창으로부터 2타점 싹쓸이 3루타를 작렬시켰다.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은 대표팀은 8회 말 공격서 대거 폭발했다. 대표팀은 무사 만루 찬스에서 다시 등장한 강민국이 스퀴즈 번트로 상대 실책까지 유도하며 두 점을 더 추가했다. 뒤이어 등장한 김재우도 번트 안타로 3주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인 데 이어 ‘주장’ 이인행(덕수고)과 4번 타자 김경도 역시 각각 1타점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대만은 8회 초 반격서 무사 1, 3루의 찬스를 맞았으나, 5번 위터 호의 투수 앞 땅볼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한 점을 추격하는 데에 만족해야 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김용주에 이어 등판한 박화랑(상원고)이 5회부터 등장하며 2와 1/3이닝 동안 대만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결승전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대표팀 에이스 문성현(충암고)이 나머지 이닝을 책임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 제8회 아시아 청소년 야구 선수권대회 경기 결과(대회 마지막 날)

결승전 : 대한민국 9 - 2 대만
3, 4위전 : 일본 28 - 0 중국 (5회 콜드게임)



김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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