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7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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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여곡성' 서영희X손나은, 11월에 만나는 섬뜩한 공포

기사입력 2018.11.01 16:25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여곡성'이 곧 관객들과 만난다. 

1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CGV용산에서 영화 '여곡성'의(감독 유영선)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에는 유영선 감독을 비롯해 배우 서영희, 손나은, 이태리, 박민지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여곡성'은 원인 모를 기이한 죽음이 이어지는 한 저택에 우연히 발을 들이게 된 옥분(손나은 분)과 비밀을 간직한 신씨 부인(서영희)이 집안의 상상할 수 없는 서늘한 진실과 마주하는 미스터리 공포영화로 지난 1986년 개봉한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원작이 워낙 강렬하고 많은 사랑을 받았기에 감독으로서 부담감이 있는 것을 당연했을 터. 이에 대해 유영선 감독은 "이 영화의 연출 제의 받았을 때 부담감에 몇 번을 고사를 했다.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영광스러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유 감독은 "원작을 현대적으로 구현함에 있어서 원작의 이야기는 그대로 가져가면서 캐릭터들에 현대적 감성을 불어넣어서 각색했다. 공포신의 경우에도 조금 더 다이내믹한 카메라 앵글을 활용해서 원작을 모르는 분들도 흥미롭게 볼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서영희는 신씨 부인 역을 맡아서 다양한 감정선을 오가며 열연을 펼쳤다. 서영희는 "오늘 영화를 처음 봤다. 원작의 배우님이 워낙에 제가 맡은 역할을 잘하셨다. 신씨 부인의 강함과 야망에 찬 모습들이 과연 잘 보여졌을지 걱정인데, 관객 분들이 잘 이해를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옥분 역을 맡은 손나은은 첫 주연작으로 공포영화 '여곡성'을 선택했다. 이에 대해 그는"지금까지 드라마도 몇 번 했었지만 영화에 관심이 많았다. 그러는 중에 '여곡성'을 만나게 됐고, 좋은 기회를 통해 함께하게 됐다. 원작이 워낙 사랑받았던 작품이라 부담도 컸지만 잘 해내고 싶다는 마음이 앞섰다. 감독님, 선배님의 도움을 받아서 열심히 촬영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월아 역을 맡아 이미지 변신에 도전한 박민지는 "최근에 드라마 위주로 작업을 했다. 항상 밝고 명랑하고 귀여운 역을 많이 했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원래 공포영화를 좋아하기도 했고, 이런 강한 캐릭터를 맡으면 성취감도 들고 새로운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욕심을 가지고 참여를 했다"고 말했다. 

원작에는 없던 해천비 역을 맡은 이태리는 "원작에 없던터라 부담이 되면서 또 설레기도 했다. 제가 어떻게 만드냐에 따라서 달라지지 않나.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캐릭터를 잡아나갔다. 감독님께서 세련되고 멋있는 박수무당을 원하셔서 최대한 노력했다. 잘 나왔는지는 관객분들에게 맡기겠다"며 웃었다. 

그리고 서영희는 가장 기억에 남늠 공포신에 대해 '지렁이 국수' 장면을 꼽았다. 그는 "지렁이 국수 장면이 제일 걱정이었다. 어떻게 나올까 굉장히 궁금했다. 오늘 저도 영화를 처음 보는데 지렁이 국수는 꾸물꾸물 잘 나온 것 같다. 아주 만족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그는 "그리고 영화를 보니까 저랑 피랑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다. 멀쩡한 얼굴보다 피 묻은 얼굴이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촬영이 정말 재밌었다. 힘든 것 하나도 없이 수월하게 촬영을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넀다.  

또 이날 손나은은 베테랑 배우 서영희를 향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손나은은 "서영희 선배님의 작품을 너무 재밌게 봤고, 함께 연기한다고 해서 좋았다. 그리고 대학교 선배님이시라 더 영광이었다. 현장에서 선배님의 연기하는 모습을 모니터로 많이 봤었다. 배우는 것도 많았고, 워낙 베테랑이시니까 제가 의지하고 편안하게 할 수 있었다. 저는 이번 영화를 통해서 액션신을 처음해봤는데, 선배님이 워낙 경험이 많으시니까 의지하면서 잘 찍을 수 있었다. 선배님 연기에 감탄했던 순간이 정말 많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여곡성' 배우들은 실제로 촬영장에서 귀신을 목격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애 대해 유영선 감독은 "공포영화라서 홍보용으로 귀신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냐고 하시는데, 배우들보다 스태프들이 정말 시달렸다. 극중 해천비가 써줬던 부적을 붙여놓을 정도였다"고 촬영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유영선 감독은 "한국에서 공포영화를 찍는게 쉽지는 않다. 준비부터 캐스팅, 촬영까지 하기가 힘들어졌다. 올해를 기점으로 더 좋은 공포영화, 그리고 재밌는 공포영화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거기에 여곡성도 일조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오는 8일 개봉.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 스마일이엔티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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