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8.15 20:25 / 기사수정 2009.08.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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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LG 김광수가 눈부신 호투로 롯데의 강타선을 무력화시키고 시즌 4승(5패)째를 올렸다.
김광수는 15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롯데와의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7회까지 2점만 내주고 승리 투수가 됐다. 지난달 4일 잠실 두산전에 이어 시즌 두번째 선발승이다. LG는 김광수의 호투에 힘입어 9-2로 이겼다.
첫 타자 김주찬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8명의 타자를 연속해서 범타로 처리하며 상대의 공격을 원천봉쇄했다. 5회초 일시적인 제구 난조를 보이며 1점을 내줬지만 후속 타자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최소 실점으로 막는 노련함도 보였다.
투구수는 100개.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5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다.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의 제구가 잘 됐고, 18개를 던진 포크볼은 예리하게 떨어져 상대 배트를 피했다. 김광수는 경기 후 슬라이더 구사가 특히 잘 됐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섭씨 32.4도의 무더위 속에서 펼쳐졌다. 선발 투수의 체력 안배는 무엇보다도 중요했다. 김광수는 "날이 더워서 체력을 아끼는 데 신경썼다. 경기 초반에는 힘이 많이 들어가는 직구 대신 변화구로 승부를 걸었다"고 털어 놨다.
그러나 롯데 타선이 변화구를 노리는 타이밍에서는 투구 패턴을 바꿨다고 했다. 김광수는 "상대가 변화구를 기다리는 것 같아서 직구 위주의 볼배합으로 바꿨다"고 말한 다음 "낮게 던지려고 노력했다. 롯데 타자들이 다소 지친 듯 했다"고 호투 비결을 설명했다.
[사진 = 김광수(자료 사진) ⓒ 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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