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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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선발출장 맹활약

기사입력 2005.08.14 08:23 / 기사수정 2005.08.14 08:23

김종국 기자
 13일 리버풀의 구디슨파크에서 벌어진 에버튼을 상대로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시즌 개막전에서 박지성이 선발출장하며 맹활약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왼쪽 미드필더로 나선 박지성은 좌우측 측면을 넘나들며 멘체스터 공격의 한 축을 담당했다.  경기초반 반 니스텔루이의 날카로운 프리킥과 루니의 파워풀한 슛팅으로 맨체스터가 주도권을 잡아갔지만 전반 중반 에버튼의 공격수 벤트가 투입되면서 경기의 주도권은 에버튼으로 넘어갔다. 에버튼의 정교한 패스를 통한 조직적인 플레이에 고전하던 맨체스터는 전반 35분부터 박지성의 측면 돌파가 살아나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되찾았다. 그리고 43분 반 니스텔루이의 골로 맨체스터는 1-0으로 앞서나갔다.

 후반 1분, 상대 수비진의 실책을 틈타 루니가 추가골을 성공시키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으로 앞서 나가서 경기흐름도 맨체스터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특유의 볼 컨트롤과 날카로운 측면돌파를 보여준 박지성의 플레이를 에버튼의 수비는 거친 파울로 저지했으며 결국 에버튼의 피스토네와 필립네빌이 박지성에게 위험한 태클을 가하다가 경고를 받았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박지성의 플레이는 살아났으며 후반 15분 게리네빌의 로빙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만들어 냈지만 슛팅이 빗맞으며 아쉬운 상황이 연출되었다. 

 에버튼의 골문을 위협하는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이던 박지성은 후반 28분 루니의 쓰루패스를 다이렉트 슛팅으로 연결했지만 슛팅이 골문을 약간 벗어나 프리미어 리그 데뷔골을 기록하는데는 실패했다.

 후반 40분 리처드슨과 교체될 때까지 박지성은 85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고, 한국인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활약이라는 역사적인 순간을 장식했다. 

 특히 지난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보여준 안정적인 볼키핑력과 스피드한 측면돌파, 상대 수비의 공간을 파고드는 효율적인 움직임 등을 다시 보여줌으로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갔다.

 

김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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