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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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래쇼' 심형래 "'미투운동' 등으로 경색된 사회, 개그하기 어려워졌다"

기사입력 2018.10.08 11:27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개그맨 심형래가 19금 코미디를 기획한 이유를 밝혔다.

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 홀에서는 '19금 버라이어티 심형래 쇼!'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프로듀서 황석, 연출 김장섭, 심형래, 옥희, 목비, 김봉관, 이병선, 오동광&오동피, 송영길이 참석했다.

'19금 버라이어티 심형래 쇼'는 메가폰을 내려놓고 다시 코미디를 시작한 심형래가 기획한 공연으로, 과거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개그 프로그램 '유머 1번지'를 2018년 버전으로 리메이크 한 것이다. 

이날 심형래는 "웃음이 많으면 경기도 좋아지는 것 같다. 옛날에 우리가 코미디를 할 때는 웃음이 많고 경기도 좋았다"며 "이번에 심형래쇼를 다시 하면서는 그동안 방송에서 못했던 19금 코미디를 실컷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코미디를 다시 하고 싶어진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그런데 우리 사회에 '미투 운동' 등이 나오면서 개그를 하기도 어려워졌다. 개그나 유머를 하려고 해도 서로 경계하고, 무서워하게 됐다. 말을 하나 잘못하면 고소를 하고 사회가 무서워졌다. 살벌해졌다. 그래서 서로 대화가 끊기고 화합이 끊겨서 안타깝다. 이번에 심형래쇼에서는 코미디도 코미디지만, 정말 원없이 웃어보는 쇼를 만들어보려고 한다"고 19금을 소재로 한 이유도 설명했다.

오는 11월 3일, 4일 서울 더케이아트홀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를 준비중이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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